'AI 항암치료' 온코소프트, 110억 시리즈B 펀딩 클로징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LB인베스트먼트 신규 투자자 합류, 2026년 상장 준비 속도
한태희 기자공개 2024-09-23 08:38:0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0일 09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암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 기업 온코소프트가 시리즈 B 펀딩을 마무리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주력 제품인 온코스튜디오(OncoStudio)의 해외 영업망 확대에 집중한다. 최근 IPO 관련 경험이 풍부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등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온코소프트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기관인 BNH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데브시스터즈벤처스가 팔로우온(후행투자)에 나섰다. 신규 투자사로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

2022년 8월 시리즈 A를 통해 30억원을 조달한 뒤 약 2년 만이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2만7500주를 주당 40만원에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바이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직전 라운드 대비 밸류에이션을 50% 가까이 높인 점에 주목된다.
온코소프트는 2019년 연세대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과 김진성 교수가 설립했다. 방사선 항암치료에 특화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정상 장기와 종양 부위를 정밀하게 분할하는 솔루션 OncoStudio이 핵심 제품이다.
방사선 치료는 신체 내 병소 부위에 방사선 에너지를 조사해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성장을 억제하는 암 치료법이다. 신규 암 환자의 약 49%가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확하고 안전한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방사선 치료 시 OncoStudio를 활용하면 정상 장기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OncoStudio는 2022년 국내 인허가를 취득하고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도 준비 중이다. 방사선 치료 전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OncoFlow의 개발을 완료했다. 차세대 방사선 치료계획시스템(TPS, Treatment Planning System)인 OncoPlan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달에는 이연경 전무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이 전무는 2002년부터 16년간 한국투자증권에서 IPO 딜 주관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와이바이오로직스, 온코인사이트 등 바이오텍에서 CFO를 지냈다.
온코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펀딩 자금은 차세대 AI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6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IPO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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