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AI·DX 파트너로 코오롱 확보 '전방위 협력' 코오롱베니트와 MOU 체결, 아톰·X330 등 공급
이민우 기자공개 2024-09-27 07:03:1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벨리온이 코오롱그룹 IT 서비스 전문 기업 코오롱베니트와 손잡았다. 각자 보유한 AI 반도체, DX 솔루션 공급 역량을 결합해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장실증을 통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SW) 접목은 물론 사업화와 고객사 확장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코오롱베니트는 앞서 사피온과도 파트너 관계를 맺으며 AI 반도체를 공급 받아왔다. 사피온은 현재 리벨리온과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합병 마무리 시 사피온 측에서 공급했던 물량을 포함해 수주 규모를 상당한 수준까지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국산 NPU, 코오롱 그룹 ERP·클라우드 솔루션 '크로스'
리벨리온은 26일 코오롱베니트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AI 기술과 시장확대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AI 솔루션과 인프라노하우, IT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리벨리온에서 설계, 양산 중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AI 솔루션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 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취임한 강이구 대표를 중심으로 DX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현재 코오롱 그룹에서 추진 중인 DX 전략의 중심 축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2년동안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등 솔루션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카카오, IBM 등 국내외 유수 IT기업에 NPU를 공급하며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중 손꼽히는 기술과 수주력을 자랑해왔다. DX 사업 강화에 골몰한 코오롱베니트 입장에선 NPU 수급, 솔루션 강화 등 AI 연관 사업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적의 국내 파트너였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점으로 NPU를 적용한 현장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톰 등 리벨리온 NPU와 코오롱베니트에서 자체 개발한 비전AI 등을 접목한다. NPU 기반 하드웨어, SW로 멀티모달, LLM 등 다양한 유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AI솔루션 개발이 양사의 목표다. 비전AI는 AI모델을 통해 이미지, 영상 등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기술이다.
리벨리온과 코오롱베니트는 국가 R&D 과제 공동 참여 등 사업화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각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사 개발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로 양사 모두 고객사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피온 협력, 리벨리온서도 잇는다…수주·매출 확대 기대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베니트는 2년전부터 국내외 NPU 시장을 꾸준히 주시해왔다. DX 솔루션 등 사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기술 기업, 스타트업과 관계를 쌓으며 협력을 모색해왔다는 후문이다.
이번 리벨리온과의 협력 이전에도 코오롱베니트는 SKT 사내벤처로 출발했던 사피온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었다. 사피온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X330 등을 탑재한 AI 전용 서버를 코오롱베니트에 공급하고 있었다.
사피온은 현재 리벨리온과 합병 작업 진행 중이다. 연내 합병을 목표로 완료 일자를 12월 중으로 공시해 놓은 상태다. 리벨리온은 합병을 마무리하면 자체 NPU부터 이미 사피온을 통해 공급되고 있던 X330 등을 통해 코오롱 그룹향 수주,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코오롱베니트는 초기 사피온과 협업을 진행했고 리벨리온과도 합병 건 외에도 꾸준히 교류를 가져왔다”며 “앞서 사피온과 존재했던 파트너십의 연장선에서 리벨리온과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MOU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이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네이버, SM엔터 일본 팬덤사업 투자금 회수 '협력 끝'
- [Company Watch]AICC 첨병 KTis, 고객사 대규모 확대에 이익 '훨훨'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주력 계열사 고른 성장, IPO 추진은 '제자리 걸음'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콘텐츠 사업 애매모호, 숏폼 클립·치지직 살리기 시급
- 네이버, 터줏대감 지식인 대변화 '간결·경쾌'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중동 진출 물꼬 성과, 기술 수출 '모범사례' 기록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알리·테무 견제 움직임, 네이버 커머스 ‘성장동력’되나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텔코·빅테크, AI 투자 낙수 vs 진출 허들 상승
- 카카오모빌리티, 증선위 결정 존중 "상생·혁신 더 노력"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글로벌 M&A 기대 vs 성장성 확보 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