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하와이 와이켈레CC 매각 완료 싱가포르 FI, 400억대에 인수…인수 14년여 만에 매각
감병근 기자공개 2024-10-04 07:22:3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2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이 호반건설 미국법인(Hoban E&C USA, Inc.)을 통해 운영하던 하와이 소재 골프장 와이켈레(Waikele)CC를 매각했다. 골프장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한 지 14년여 만이다.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 미국법인은 최근 와이켈레CC 골프장 사업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인수자는 싱가포르 재무적투자자(FI)로 인수대금 규모는 400억원 중반대로 전해졌다.
하와이 오하우섬에 위치한 와이켈레CC는 18홀 규모로 1985년 영업을 시작했다. 170개가 넘는 골프 코스를 디자인해온 테드 로빈슨이 설계를 맡았다. 와이키키비치 등이 인접해 있어 경관이 뛰어난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호반그룹이 와이켈레CC를 인수한 건 2010년이다. 2001년 스카이밸리CC(옛 루미나CC) 인수한 뒤 골프장 사업을 본격화하며 이뤄진 행보다. 호반그룹은 이후에도 H1클럽(옛 덕평CC), 서서울CC 등을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매각이 진행된 이유로는 사업 효율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인수 못지 않게 매각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평가다. 작년 하반기에는 인수 2년여 만에 전자신문을 매각하기도 했다.
호반그룹이 골프장을 매각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에는 스카이밸리CC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약 2600억원에 매각했다. 인수 직후 18홀이었던 골프장을 36홀로 확대한 덕분에 매각 몸값을 대폭 높일 수 있었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골프장 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작년에는 대우건설이 사이판에 위치한 라오라오베이 리조트를 매각했다. 이 리조트는 숙박시설과 36홀의 골프장으로 구성돼 있다. 매각가는 4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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