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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싱가포르 iHQ 설립 후 IPO 목표" CEO IR DAY 개최, 동남아 구심점 역할 '싱가포르 홀딩스'가 맡아

홍다원 기자공개 2024-10-11 16:20:5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1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CEO IR DAY'를 열었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사진)이 직접 주재해 롯데쇼핑의 중장기 실적 목표와 핵심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다. 'CEO IR DAY'는 국내를 거쳐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행사 시작 한 시간 전인 10시부터 리허설을 진행하며 투자자들을 만날 준비를 했다. 기관투자자들을 비롯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하면서 롯데쇼핑 중요 행사로 자리잡았다.

11시부터 IR 설명회가 이뤄졌고 12시부터 1시까지는 오찬과 함께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1시 5분경 행사장을 나오는 김 부회장에게 이날 IR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을 질문하자 "롯데쇼핑이 진행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대해 강조해서 말했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김 부회장은 "동남아시아에서 하노이까지 포함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어 싱가포르에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올해 안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iHQ 조직은 싱가포르에 구성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향후 동남아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iHQ가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조직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다. iHQ 역할은 현재 동남아 주요 법인들을 소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홀딩스'LOTTE SHOPPING HOLDINGS (SINGAPORE) PTE. LTD.'가 맡는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건전한 사업을 만들어서 IPO까지 갈 수 있으면 제일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동남아 시장에서 미래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하는데 공들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둘러싼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돌파구로 성장이 돋보이는 해외 시장을 꼽은 것이다. 해외사업을 강화해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특히 2023년 9월 22일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6월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베트남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베트남 이후 싱가포르에 조직을 꾸려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싱가포르 iHQ가 조직되면 iHQ가 동남아 사업 총괄을 맡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로의 도약을 강조한 만큼 김 부회장은 이날 IR 일정을 마치고 글로벌 투자자들과도 직접 만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오는 15일과 16일 2일 간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IR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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