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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웰니스 스타트업 '가지랩', 여의도에 새 둥지테헤란로 벗어나 서울핀테크랩 입주…김영인 대표 "보험사 협업 증가"

이영아 기자공개 2024-10-25 07:19:0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니스 스타트업 가지랩이 최근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했다. 건강검진 데이터 챗봇을 비롯한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보험사와 협업이 늘어나면서다. 이 회사는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며 사세를 확장해왔다.

2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가지랩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투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이전에는 강남구 역삼동 오렌지플래닛에 입주해 있었다. 김영인 가지랩 대표는 "최근 보험사 협업이 증가하면서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가지랩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눔(Noom)에서 5년이상 협업한 베테랑 멤버들이 지난 2022년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김영인 대표는 의사이자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눔의 한국 및 일본지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해본 경험을 살려 웰니스 분야의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고자 가지랩을 창업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눔에서 몸담으며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든 뒤 질환군으로 확장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가지랩을 창업한 뒤에도 소비자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몰두해 왔다.

가지랩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맞춤 설문을 통해 이용자의 현재 웰니스 상태를 파악한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 정보와 제품을 추천해 사용자가 자신에게 딱 맞는 웰니스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영양, 운동, 수면, 스트레스 관리까지 웰니스로 보고 서비스를 기획했다. 건강 행동을 기반으로 사용자 유형을 나눴다. '무기력한 피카소', '야근하는 햄릿', '칼퇴하는 데카르트' 등이다. 이용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의 유형을 파악한다.

최근 주력하는 것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다. AI를 활용해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제공하는 챗봇을 개발 중이다. 이에 기반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보험사 등과 협업해 자체 데이터 챗봇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모험자본의 관심도 이어졌다. 가지랩의 누적 투자금은 18억원이다. 카카오벤처스, 네이버 D2SF, 베이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매쉬업엔젤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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