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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크리스탈스퀘어, 운용사 간 '각축전' 코람코·LB·교보AIM·마스턴 등 4곳 인수경쟁 치열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28 08:13:0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3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물로 나온 크리스탈스퀘어를 두고 부동산 투자 운용사들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종 4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각기 다른 수익권자를 앞세워 경합중이다. 입찰 조건과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매도자는 조만간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스퀘어 인수를 위해 4곳의 운용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된 이후 인터뷰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매자는 마스턴투자운용과 LB자산운용, 교보AIM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이다.

이들 원매자들은 각각 든든한 우군들과 함께 하고 있다. 재원 조달 측면에서 나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딜 종결성 측면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인 셈이다. 결국 매도자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한 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우선 마스턴투자운용은 한화생명을 주요 수익자로 끌어들여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행정공제회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행정공제회는 코람코자산운용의 모기업인 코람코자신신탁과 우선주 블라인드 리츠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번엔 운용과 호흡을 맞추는 모양새다. 교모AIM자산운용은 교보생명 등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LB자산운용은 유일하게 전략적 투자자(SI)와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상 기업은 신라젠으로 알려졌다. SI들은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오면서 운용사들은 종류주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옥에 대한 니즈가 있는 SI라면 에퀴티 투자자로 이상적인 측면이 있다. 추후 운용사가 자산을 매각할 때 매각 차익까지 함께 누릴수 있다. 운용사 입장에서도 임차인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다. 투자자이면서 동시에 핵심 임차인으로 SI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LB자산운용은 이를 매도자 측에 차별점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6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옛 아센다스자산운용)이 본사 자금을 활용해 '장교 12지구 서울 도심 재개발'의 일환으로 개발한 오피스다. 2021년 3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399.4㎡, 연면적 1만8423.0㎡다.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다. 용적률 916.3%, 건폐율 65.4%, 전용률 56.0%다.

글로벌 부동산 운용사인 애버딘이 부대비용을 포함해 3.3㎡당 2900만원에 매입했다. 연면적을 고려한 총 매입가는 1560억원 정도다.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은 평당 3500만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연면적을 고려한 전체 가가격은 1950억원 정도다. 예상 매각 차익은 400억원 선으로 추산된다. 현재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이 96%를 임차하고 있다. 임대차 기간은 오는 2016년 11월까지다. 그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이 입주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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