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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이낸스 2024]"BNK만의 노하우로 우즈벡 MFO 시장 선도할 것"④유덕형 BNK파이낸스 MFO 법인장 "글로벌 스탠다드 MFO 성장 발판 마련"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경찬 기자공개 2024-10-29 12: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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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사업 전략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본점 지원의 성격에서 벗어나 현지화에 집중하는 단계를 거쳐 IB 부문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을 가리지 않고 '기회의 땅'을 찾아나서고 있다. 은행에 치우쳤다는 한계 역시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전략이 어떤 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더벨이 우리 금융회사들의 해외 사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2: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식 영업이 개시되면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소액대출업(MFO)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 중앙아시아 글로벌 스탠다드 MFO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유덕형 BNK파이낸스 MFO 법인장(사진)이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BNK캐피탈은 축적된 중앙아시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시장에도 도전한다. BNK파이낸스 MFO는 영업 개시를 위한 시스템, 인력, 상품 등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중앙아 3개국 모두 근무, 운영 노하우 우즈벡 법인에 집약

유덕형 법인장은 BNK캐피탈이 중앙아시아에 설립한 3개의 법인을 모두 거쳤다. 카자흐스탄 법인과 키르기스스탄 법인에서 관리이사를 맡았으며 지난해 BNK파이낸스 MFO에 합류했다. 유 법인장은 2013년 소매금융부로 BNK캐피탈에 입사해 2018년부터 해외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 2월 법인장에 선임된 유덕형 법인장은 현재 정식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유 법인장은 "사업 기반 없이 새로운 법인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며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 경험을 지닌 BNK 동료들의 지원 덕분에 무사히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NK파이낸스 MFO는 BNK캐피탈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쌓아온 집약체로 볼 수 있다. 유덕형 법인장은 "BNK만의 노하우가 스며든 금융을 우즈베키스탄에 전파하고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BNK파이낸스 MFO가 중앙아시아 글로벌 스탠다드 MFO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중앙아시아 법인 통합 워크샵도 진행하며 BNK금융그룹의 문화와 업무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BNK파이낸스 MFO의 임직원들은 지난 4월 카자흐스탄 법인에 직접 방문했다. 유덕형 법인장은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BNK금융의 문화를 습득하고 업무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었다"며 "향후 직원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스크관리 중점 담보 기반 빅데이터 구축 추진

유덕형 법인장이 중점을 둔 경영방침은 리스크관리다. 유덕형 법인장은 "소매금융 영업팀에서 영업보다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이 리스크관리"라며 "리스크관리가 체득이 됐고 초심을 가지고 법인을 운영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은행 중심의 금융정책으로 은행을 제외하면 금융업 발전이 더딘 편이다. 여신전문업은 대부업과의 구분이 모호하고 규모도 영세해 한국의 200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고객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역량도 현격히 떨어져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이 활성화돼 있다.

유덕형 법인장은 "은행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BNK만의 축적된 중앙아시아 운영 노하우로 시장을 개척해 우즈베키스탄 MFO 시장을 선도하고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법인장은 CSS 시스템을 적극 반영해 리스크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담보 기반의 빅데이터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특화 대출 발굴도 필요한 상황이다. 유덕형 법인장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휴 임직원 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휴를 맺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빠른 심사와 우대 금리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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