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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인피닛블록, 30억 프리A 시작…해외 영업 확대디지털자산 전자지갑 서비스…홍콩 시작으로 싱가포르, 동남아 공략

이채원 기자공개 2024-10-30 07:32:1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자산 전자지갑 서비스를 개발하는 인피닛블록이 3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에 한창이다. 투자금으로 홍콩법인 영업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인피닛블록은 현재 최대 3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 위해 기업설명회(IR)를 돌고 있다. 인피닛블록 관계자는 “목표하는 유치금액은 20억원에서 30억원 사이다”라며 “시장 반응을 보면서 투자 유치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금은 홍콩법인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법인계좌가 허용되지 않아 해외에 있는 법인들을 상대로 먼저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며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동남아 공략도 나선다”고 전했다. 회사는 최근 홍콩법인 설립을 마무리지었다.

인피닛블록은 법인 소유 가상자산 보관·관리에 특화된 수탁 플랫폼 'KARBON 커스터디'를 운영하는 회사다. 블록체인 전자지갑 기술과 사이버보안 기술을 활용해 법인회사가 안전하고 쉽게 웹3.0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내부통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플랫폼의 특징이다. KARBON 커스터디에서는 기업 내부 계정의 권한을 분리하고 전결 규정도 설정할 수 있어 기업 자산의 안전한 통제 및 관리에 유용하다고 전해진다.

또 회사는 멀티시그(다중서명), 다자산 연산(MPC) 등 기술을 활용해 키 보안 솔루션 기능을 강화했다. MPC란 여러 사용자가 암호화된 키 값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도 결과 값을 얻어낼 수 있는 암호 기술을 말한다.

인피닛블록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원회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를 완료했다. 현지 블록체인, 암호보안, 키관리 등 국내에서 17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정보보호-정보보안 관리체계 인증도 다수 받았다. △국제 표준 개인정보보호 인증 △클라우드 정보보호 관리체계 △클라우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등 3개 보완 관련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회사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커짐에 따라 설립 직후부터 투자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2년 초 설립된 인피닛블록은 같은 해 8월 인포뱅크로부터 시드투자를 받고 SK증권, DGB대구은행에서 연이어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시드투자를 리드한 오정환 인포뱅크 이사는 “핀테크 영역이 점차 넓어지는 산업환경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도권 핀테크 플랫폼은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투자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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