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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운용, 공동대표 체제 전환…운용 다변화 포석 교보증권 출신 최형 대표 합류, 지분 23% 매입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31 09:16:3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4:55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로스자산운용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새로운 대표는 교보증권 출신 인사다. 증권사에서 자기자본(PI) 투자를 주로 해왔던 인물로 투자 스팩트럼이 넓은 인물로 알려졌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신임 대표의 경험을 더해 운용 다변화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두고 체제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자산운용이 최형 대표이사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한 2019년 설립이래 5년여 만이다. 그간 윤대은 대표 중심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져 왔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최 대표의 합류로 운용 차원에서 투자전략 다변화를 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파로스자산운용의 핵심 투자 전략은 메자닌이었다. 윤 대표가 IB와 프랍운용본부를 거치면서 메자닌 투자 주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영향때문이다. 파로스자산운용은 최 대표는 합류 이후 멀티전략 펀드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교보증권 출신이다. 교보증권에서 PI 투자를 주로 해왔다. 주식을 비롯해 폭넓은 투자경험을 지닌 인물로 보면 된다. 기존 메자닌에 더해 이벤트 드리븐, 공모주 등이 어우러진 펀드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파로스자산운용은 운용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올해 투자실패로 곤혹을 한 차례 치르면서다. 메자닌 중심으로 괜찮은 성과를 올려오기도 했지만, 대유플러스 투자 실패가 꽤나 치명적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유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투자금을 대부분 상각처리해야 했다. 여타 포트폴리오에서 선전하면서 대유플러스를 담았던 펀드의 전체 수익률은 선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자금이 투입됐던 터라 리스크 관리에 강화가 화두가 됐다. 그후 자연스레 외부인사 영입에 눈길이 향했다. 그렇게 최 대표와 연결됐고, 파로스자산운용입장에서도 최 대표가 경험이 의사결정 과정에 의미있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 대표는 투자 경험뿐만 아니라 투자투자업계에선 큰 손으로 불리며 PB 등과도 접점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측면에서도 최 대표는 펀딩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시절부터 투자경험이 풍부하고, 큰 손으로 투자를 해왔던 이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까지 고려하면 파로스자산운용의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파로스자산운용에 공식적으로 합류하기 이전에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최 대표는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윤 대표를 제외한 개인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사들였다.

최 대표는 지난 6월말 기준 14만3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보면 23.4%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적지않은 규모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는 지분 49.8%를 보유한 윤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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