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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캐피탈, 유가증권 평가 손실로 비이자이익 적자 전환 10월 이후 평가이익 호조세 전환…연체율·NPL비율 4%대

김경찬 기자공개 2024-10-30 08:05:2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9일 0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유가증권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비이자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202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일반대출에서 부실이 늘어나면서 연체율이 4%대를 돌파했다. iM캐피탈은 부동산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연말 이후 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ROA 첫 0%대 진입, 4분기 투자금융서 반등 기대

DGB금융그룹의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iM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33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한 수치다. iM캐피탈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수익성을 잘 방어했으나 3분기에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순이익은 70%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iM캐피탈은 비이자이익에서 5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iM캐피탈 관계자는 "경상적인 이익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전반적인 이익 체력은 충분하다"며 "10월부터 투자금융 평가이익이 오른 만큼 4분기 시장상황에 따라 순이익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산한 총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이자이익으로는 1176억원이 발생했다. 이자수익을 확대했지만 이자비용이 1325억원 발생하며 이자이익도 3.5% 줄었다.

영업 부진에 따른 수익성 지표도 다소 떨어졌다. 9월말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98%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ROA는 0%대에 진입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67%포인트 하락한 6.73%를 기록하며 수익성 저하가 길어지고 있다.


◇충당금 일부 환입에도 건전성 악화 여전

iM캐피탈은 부동산PF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리테일금융 위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9월말 기준 영업자산은 4조492억원이며 기업금융 자산이 1조181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5.4% 감소했다. 부동산PF 잔액은 약 3200억원 수준까지 낮췄다. 개인금융 자산은 4% 증가한 1조354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평잔효과로 연초에 늘린 개인신용대출이 부실이 확대돼 연체가 증가했다. 지난 9월말 기준 연체율은 4.51%로 전분기 대비 1.2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대출 연체율은 6.72%를 기록하며 0.8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평잔효과로 연초에 늘린 개인신용대출이 부실이 확대돼 연체가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4%대에 진입하며 자산건전성 지표들이 더욱 악화됐다. 9월말 기준 NPL비율은 4%로 전분기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은 1494억원이며 이중 고정 여신이 702억원에 달한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87.4%로 11.7%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보수적으로 쌓아온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3분기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충당금전입액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확대됐으나 3분기에 17억원이 환입됐다. 대손비용률(CCR)도 1.37%로 전분기 대비 0.67%포인트 하락했다. 대손비용률은 충당금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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