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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부동산PF 위기 대응]iM캐피탈, PF 부담 줄이기 총력…신규 취급 중단브릿지론 매각 적극, 요주의이하여신비율 30%대 기록

김경찬 기자공개 2024-06-19 13:06:01

[편집자주]

부동산PF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사업성 평가를 받고 평가등급도 세분화했다. 캐피탈업권은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만큼 건전성 부담 확대 등 향후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별 리스크 관리 체계와 향후 부동산PF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이 2022년 하반기부터 선제적으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고조됐던 시기다. 본PF 회수와 브릿지론 매각 등을 적극 추진하며 부동산PF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부실채권을 정리하며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대손충당금도 보수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추가 부실에 대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 구성 안정적, 충당금 보수적 확보

지난 1분기 기준 iM캐피탈의 부동산PF 자산은 45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8.9% 감소했다. 2022년말 6096억원 대비로는 25.4% 감소했다. 부동산PF의 영업 비중은 10.8%로 동기간 4%포인트 이상 축소됐다.

iM캐피탈은 본PF 위주로 부동산PF를 구성하고 있다. 일반담보대출로 분류된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PF 자산은 5263억원이다. 이중 본PF는 3304억원으로 전체 부동산금융 관련 자산의 62.8%에 달한다. 브릿지론이 1244억원이며 일반담보대출로 분류된 브릿지론은 715억원이다.

사업장도 안정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지역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주거용 위주로 구성했다. 중·후순위 사업장도 안전자산 비중이 높아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선수위 사업장이 43.9%를 차지했으며 중순위는 38.7%, 후순위는 17.4%를 기록했다.

다만 사업장 분류 기준 강화에 따라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1분기 기준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30.1%로 2022년 대비 25.2%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에 0%를 기록했던 부동산PF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8.8%를 기록했다. 지난해 300억원의 브릿지론과 올해 100억원의 본PF가 고정이하로 신규 분류됐다.

시장에서는 iM캐피탈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PF의 충당금 적립액은 217억원으로 요주의이하여신 대비 16% 수준이다. iM캐피탈은 부실채권도 적극 매각하고 있어 추가 부실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위험관리위원회 내부협의체로 구성

iM캐피탈은 다른 캐피탈사와 달리 이사회 내 별도의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지 않다. 대신 내부협의체인 위험관리위원회를 두고 리스크관리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이사진들은 위험관리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지만 연간 업무계획과 특성 등을 감안해 허용한도를 책정하고 있다.

위험관리위원회 의장은 위험관리책임자(CRO)가 맡고 있다. 현재 iM캐피탈의 위험관리책임자는 문석준 리스관리본부장이다. 문석준 상무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커머셜에서 리스크관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위험관리위원회에는 이준호 전략기획본부장과 박수진 여신본부장도 참여한다. 이준호 전무는 두산캐피탈에서 오랜기간 리스크관리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iM캐피탈에서 위험관리책임자를 맡았다.

iM캐피탈은 리스크관리본부 산하에 리스관리부와 신용분석부를 두고 있다. 리스크관리부는 재무적, 비재무적 리스크관리 업무를 통할하는 종합리스크 관리부서 역할을 한다. 위험관리위원회에 상정할 안건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각종 보고서와 회의안건 등을 처리한다.

기업여신에 대해서는 여신거래처에 대한조사와 분석을 실시해 신용조사서를 작성한다. 이후 기업종합평가표에 따라 신용등급과 거래한도를 결정한다. 또한 부실징후 조기경보체제를 운영하면서 적시에 법적조치 취하고 있다. 심사조건과 전결규정 준수여부는 연 1회 감사를 통해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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