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4사 3Q 실적 프리뷰]'스트레이키즈 컴백' JYP엔터, 3분기 매출 늘어날까영업익 12% 줄어도 매출 증가, 증권업계 '저평가된 우량주, 2025년 기대'
이지혜 기자공개 2024-11-05 09:55:4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올 3분기 외형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엔터 빅 4사로 꼽히는 기업 가운데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 곳은 JYP엔터테인먼트뿐이다. 영업이익 감소폭도 크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됐다.상반기와 달리 JYP엔터테인먼트의 주력 아티스트IP(지식재산권)가 하반기 활동을 본격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비록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하면서 관련 비용 부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지만 경쟁사 대비 선방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1일 금융데이터 기업 Fn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가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96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25%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수익성은 주춤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82억원, 순이익은 304억원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2%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증권업계 예상치와 비슷한 실적을 냈다면 올 상반기에 비해 상당히 선방한 편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80% 줄었다. 2분기 매출 감소폭도 40%에 이르렀다. 이를 놓고 증권업계는 '어닝쇼크'라고 평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회복을 전망하는 근거는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이다. 스트레이키즈는 2018년 3월 데뷔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8인조 보이그룹인데 올 7월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더군다나 스트레이키즈는 8월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연과 비교해 관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23년 대비 올해 월드투어의 관객 수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30%가량 늘었고 아시아에서 40% 넘게 증가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는 국내 아티스트 중 BTS 다음으로 미주 팬덤이 크다”며 “올 3분기 스트레이키즈가 컴백하면서 음반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한국과 아시아 공연 등도 콘서트 매출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올 들어 3분기까지 수익성 부진을 이어가면서 최근까지도 증권업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10월 31일 기준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는 7만1429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55% 가량 낮아졌다. 1년 전까지만 해도 JYP엔터테인먼트는 목표주가가 16만원을 바라봤던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띈다.
실제 주가의 낙폭도 비슷하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0월 31일 기준 4만8850원을 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30일 종가가 10만2600원었던 점에 비해 52%가량 하락했다.
그런데도 증권업계는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매수 의견을 내놨다. 비록 2024년 실적은 부진했어도 2025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인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엔터업종에서 가장 저평가된 우랑주로, 이미 주가에 리스크가 온전히 반영된 상태”라며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유난히 악재만 돋보이는 시기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JYP엔터테인먼트가 2025년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23년에 버금가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레이키즈가 북미, 유럽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데다 올해 데뷔한 VCHA(비춰), NEXZ(넥스지) 등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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