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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초기 GP 코메스인베, '신구 조화' 전략 통했다 S&S인베 컨소시엄 통해 LOC 확보…6월까지 400억 펀드 결성, 금융권 LP 추가 확보 시도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04 08:48:17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던 모태펀드 창업초기 GP(위탁운용사) 왕좌를 차지했다. 특히 S&S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Co-GP)을 통해 LOC(출자확약서)를 확보한 점과 베테랑 및 상대적으로 젊은 심사역을 펀드 운용역으로 고루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S&S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최소 40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펀드 결성에 나선다. 은행과 캐피탈 증권 등에서 이미 일부 LOI(출자의향서)를 확보한 상황이다. 회사는 추가로 하나벤처스가 진행하는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 등에 지원해 펀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창업초기 분야 GP 가운데 가장 많은 출자금을 모태펀드로부터 확보했다. 200억원을 출자 받아 최소 결성목표액으로 400억원을 제시했다. 이외에 에버그린파트너스가 180억원을 출자 받았고 다른 GP의 출자액은 100억~12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당초 단독으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다만 업계에서 창업초기 분야 지원률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S&S인베스트먼트와 동맹을 맺기로 전략을 선회했다.

실제 이같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먼저 S&S인베스트먼트가 모회사인 에스앤에스텍으로부터 LOC를 확보해 서류 심사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모태펀드는 올해 출자사업에서 펀드 결성 가능성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또 2차 PT 심사에서 베테랑과 젊은 심사역을 동반 배치하는 이색 전략을 선보였다. 베테랑이 안정적으로 펀드 운용을 이끌고 젊은 인원들이 최신 트렌드에 맞는 기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이같은 부분이 PT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결성 예정인 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김도연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는다. 1971년생인 김 대표는 KTB네트워크, 키움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거친 베테랑이다. 또 1978년생인 변성환 상무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변 상무는 한국투자증권과 JB자산운용 등을 거치며 금융업계에 오랜시간 몸 담은 재원이다.

S&S인베스트먼트에서 젊은 심사역들이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1983년생인 정시준 대표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양대 나노융합과학과 석사를 마친 정 대표는 위더스파트너스코리아,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쳤다. 나이는 상대적으로 어리지만 1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아주IB투자 출신의 전석철 전무가 핵심운용인력에 포함됐다. 전 전무 역시 1983년생으로 상대적으로 젊다.

2017년 설립된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주목적이 창업초기인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총 7개의 조합을 결성했는데 주목적 투자 대상은 소재부품장비와 M&A(인수합병), 소셜임팩트, 세컨더리 등이었다. 다만 2017년 유사한 목적의 '코메스 스타트업그린투자조합(145억원)'을 결성한 이력이 있다.

회사는 우선적으로 6월까지 빠르게 펀드 결성을 마친다는 전략이다. 다만 펀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현재도 금융권 LP들과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 이번 펀드 결성 후에는 연말 2차전지나 반도체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결성도 고려하고 있다.

김도연 대표는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이 펀드 운용인력으로 들어와 투자 전략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창업초기펀드 결성을 마치고 연말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펀드를 추가로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시준 대표는 "S&S인베스트먼트에서 창업초기 펀드 운용 경험은 없지만 과거 김도연 대표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서 관련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며 "많은 초기 기업을 발굴해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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