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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정책 리뷰]케이카 '배당성향 120%' 육박, 3년 연속 상승세3분기 배당총액 145억 책정…2개년 배당성향 근접

김동현 기자공개 2024-11-11 08:18:55

[편집자주]

분기·연간 실적 발표 때마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이 발표하는 배당정책이다. 유보 이익을 투자와 배당에 어떤 비중으로 안배할지 결정하는 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핵심 업무다. 기업마다 현금 사정과 주주 환원 정책이 다르기에 재원 마련 방안과 지급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주요 기업들이 수립한 배당정책과 이행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카가 3분기 분기배당으로 145억원을 집행한다. 2021년 10월 상장 이후 이듬해부터 분기별로 배당을 집행했는데 올해 4분기 결산배당까지 더해지면 3년 연속 분기배당 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누적 배당성향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7일 케이카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 300원, 배당총액 145억원을 집행한다고 공시했다. 3분기 분기배당으로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케이카는 앞서 지난 2분기에도 동일한 금액을 분기배당으로 집행했다.

구체적인 배당성향 목표치나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하고 있진 않다. 배당과 관련해선 "미래 성장을 위해 자체 조달 가능한 투자 수준, 회사의 경영실적 및 미래 수익성, 영업현금흐름, 적정 수준의 주주 수익률을 충족 가능한 수준에서 이익배당 규모를 결정한다"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상장 이후 3년 연속 분기배당을 집행한다는 점에서 배당 횟수면에선 예측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상장 이듬해인 2022년과 지난해에는 결산배당을 포함해 분기별로 주당 190원, 배당총액 91억원을 집행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연간 배당성향이 120%를 웃돌았다. 배당총액은 2년 연속 36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022년 304억원, 2023년 284억원이었다.



올해 들어선 실적 개선에 따라 분기별 배당금을 올려 잡았다. 상장 후 분기 최대 매출(6044억원)을 기록한 1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주당배당금이 250원으로 올라갔고 이번 2분기와 3분기에는 동일하게 주당 300원으로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배당총액은 409억원까지 증가한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46억원으로 배당성향은 118.3%로 추산된다.

배당총액이 올라갔음에도 3분기 누적 배당성향이 2022~2023년 연간 배당성향보다 낮은 이유는 당기순이익 자체가 그만큼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22~2023년의 연간 순이익보다 20%가량 많아, 배당액 증가에도 배당성향은 아직 앞선 기간의 배당성향을 따라잡진 못했다.

케이카는 4분기에도 지속 성장을 예상하며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도 올려잡았다. 이날 회사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797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9.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 줄었다.

대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12.2% 증가한 1조7331억원, 528억원이었다. 케이카는 연초에 영업이익 두자릿수 성장률을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했는데 이번에 매출 두자릿수 성장률을 목표치에 추가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이날 3분기 경영실적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는 매분기 판매량, 판매단가 증가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이런 흐름이 중장기 실적 개선에도 주효하며 4분기 판매대수의 큰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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