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츠생태계, '괌병원 인수' 우협 선정 '실사 돌입' 내년 상반기 내 인수 마무리 기대, 수익성 개선 역할도 '주목'
한태희 기자공개 2024-11-27 09:54:3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바이츠생태계를 연결하는 밸류체인의 마지막 퍼즐은 미국 괌병원 인수에 있다.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가 작년 CG인바이츠를 인수하면서 해외 확장을 위해 추진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를 통해 1050억원 규모의 PDF(사모대출펀드)를 활용한 투자를 단행한다. 현재 병원 인수를 위한 실사 마지막 단계로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신용규 의장을 주축으로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해외 병원 투자와 관련해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2013년 차병원그룹의 미국 LA HPMC병원 투자와 2017년 선병원의 헌팅턴비치 병원 인수 당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GRMC 병원 지분 100% 인수, 1050억원 규모 PDF 채권 투자
26일 업계에 따르면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최근 미국 괌에 위치한 GRMC(Guam Regional Medical City) 병원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인수한 인바이츠생태계의 지배 구조 정점에 있는 PEF 운용사로 신 의장이 설립했다.

신 의장은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1050억원 규모의 PDF 채권 투자를 단행해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내년 3, 4월 내에는 인수가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후 인바이츠생태계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병원은 괌 지역 주민 외에도 미국 태평양 함대와 앤더슨 공군기지, 오키나와에서 괌으로 재배치될 주일 미군을 의료 고객층으로 삼는다. 사이판, 로타 등 의료 소외 지역에도 분원을 설립해 허브앤스포크 모델로 의료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신 의장은 "괌병원을 인바이츠생태계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아 미국 본토로 확장할 것"이라며 "미국 내 원격 진료, 의약품 배송을 활용해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ICHMS와 연계를 통해 스마트시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병원 투자 트랙레코드, 차병원·선병원과 협력 경험
이번 병원 인수를 주도하는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과거 해외 병원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력이 있는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2013년 차병원그룹과 함께 미국 LA 최대 영리병원 HPMC에 투자했고 2017년에는 선병원과 헌팅턴비치 병원을 인수했다.
GRMC는 2015년 개원해 139개의 병상 규모를 갖춘 괌 최초의 민간 병원이다. 2022년 기준 순매출액은 1억7100만달러, 한화로 약 23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조정 EBITDA는 4100만달러, FCF는 6200만달러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신 의장은 "장기적으로는 한국 바이오벤처 기업이 미국 진출에 필요한 신약,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 등 임상을 진행할 때 괌에 있는 우리 병원을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환자 모집이 쉽지는 않아 제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인철 CG인바이츠 대표가 좌장을 맡아 인수 실사 TFT를 운영 중이다. 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석·박사를 졸업하고 모니터그룹, AT커니 등을 거친 글로벌 경영 컨설팅 전문가다. 정 대표를 중심으로 인바이츠생태계와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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