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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산업용 레이저' 휴비스, IPO 앞두고 '몸 만들기' 돌입액면분할·무상증자 결정, 유통주식수 700만주로 증가…내년 하반기 예심 청구

유정화 기자공개 2024-12-02 08:44:1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레이저 솔루션·공정 모니터링 기업 휴비스(hubis)가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전 유통 주식 수를 대폭 늘려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다는계획이다.

26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휴비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의결했다. 20대 1 액면분할을 통해 발행주식수는 기존 3만8693주에서 77만3860주로 늘어난다. 이어 1:8 배율로 무상증자를 진행해 총 발행주식수는 696만4740주로 증가한다. 내달 13일 액면분할 효력이 발생하고 무상신주 배정도 이뤄진다.

휴비스가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건 상장 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늘리고 주식 가격을 낮춰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게 하기 위한 취지다. 통상 비상장기업들은 발행주식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장 전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를 늘리는 방법을 활용한다.

회사는 일반 상장 트랙을 통해 내년 상장에 도전한다. 휴비스는 매출성장세에 힘입어 수년째 영업흑자를 기록해왔다. 회사는 올해 500억원 이상을 매출로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60억원 매출 보다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22년 44억원, 지난해 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어 보통주 전환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회사는 그간 기관투자가를 유치하면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총 8304주 발행했다.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회계적 부담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한다.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과 달리 상장사가 적용해야 하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선 RCPS를 부채로 보기 때문이다.

회사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비스 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7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같은해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기대되는 수주 계약들이 있어 상반기 실적까지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10억원 수준이다. 휴비스는 2021년 시리즈A를 열고 키움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초 시리즈B에서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70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2009년 11월 설립된 휴비스는 전기차 모터 및 2차전지용 레이저 용접기술 보유 기업이다. 최적의 용접 솔루션을 제공하는 첨단 레이저장비를 제공한다.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자동차, 반도체, 모바일, 가전 산업 등에 첨단 레이저장비를 구축했다.

회사는 현대모비스, LG-마그나(전장사업 JV) 등의 EV구동모터 생산라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2차전지 생산라인 현장에 레이저 용접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프랑스 2차전지 제조기업 등 글로벌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법인을 세워 미국 현지에 진출한 고객사를 위한 제품 A/S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미국법인의 주요 고객은 현대차 계열사, SK온 등이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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