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압도적 1위' KB증권…4년 연속 왕좌 수성[DCM/ABS]총 41건 딜 수임…SK증권, 한투 제치고 '2위'
안윤해 기자공개 2025-01-02 09:01:5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09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4년 연속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지켰다. 지난 2021년 SK증권을 제치고 선두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대표 주관 1위 하우스를 독차지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집중적으로 딜을 수임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41건의 트랙 레코드를 확보했다.또다른 강자로 꼽히는 SK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한국증권은 주관 금액 측면에서 SK증권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그간 ABS 시장에서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아이엠증권은 올해 5위로 도약했다.
◇3.8조 주관 KB증권, 올해도 1위 유지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ABS 누적 주관 실적 1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주관 금액은 총 3조8444억원, 금액 기준 점유율 23.72%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SK증권(2조569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KB증권은 상반기부터 선두를 차지한 것은 물론 하반기에도 대규모 딜을 추가하며 차이를 벌렸다. KB증권이 하반기에 소화한 주관 거래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KB증권은 단말기 할부채, 자동차 할부채 등을 다양한 딜을 수임하는 동시에 현대캐피탈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SG 인증을 받은 ABS 공모 발행을 성공시키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KB증권은 딜의 다양성과 규모 측면에서 모두 타 하우스를 압도했다. 회사는 올해 총 41건의 딜을 수임했다.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2021년 37건, 2022년 38건, 2023년 50건에 이어 4년 연속 최다 딜 수임 하우스의 명성은 이어졌다.
KB증권은 KT와 LG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사의 매출채권 유동화에서 대규모 실적을 쌓았다. 또 케이카캐피탈 오토론 유동화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발행한 유동화 딜 역시 주관했다. 이밖에 신용보증기금 유동화와 현대캐피탈 신차 할부채권 유동화 등 다양한 딜에 참여하며 역량을 입증했다.
◇SK증권, 한국증권 '역전'…아이엠증권도 약진
올해 SK증권은 한국증권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주관 금액은 총 2조5690억원, 금액 기준 점유율 15.85%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SK증권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한국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 밀려 3위에 머물렀으나 2년만에 다시 2위를 탈환했다.
SK증권은 올해까지 총 12건을 주관했다. 건수 기준 점유율은 3.88%에 불과했으나, SK텔레콤 매출채권 유동화 딜에만 올인하며 실적을 쌓은 덕분에 선두권에 오를 수 있었다.
SK증권은 연초부터 '티월드제95차~106차'까지 SK텔레콤 단말기 할부채 유동화에 집중했다. 단말기 할부채권에선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딜의 다양성 측면에선 아직 확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2위를 지켰던 한국증권은 주관 금액에서 SK증권에 역전을 허용했다. 올해 한국증권은 건수 측면에서 SK증권(12건)의 두 배에 가까운 23건을 주관했다. 다만 금액은 1조9511억원을 기록하면서 SK증권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신한투자증권은 올해도 4위에 랭크됐다. 신한증권은 올해 8건만을 수임했다. 딜 건수는 지난 2021년 23건, 2022년 25건, 지난해 8건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관금액은 1조8418억원으로 한국증권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한편, 그간 하위권에 위치해 있던 아이엠증권은 한 단계씩 순위를 높이고 있다. 2022년 8위, 지난해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29건을 주관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총 주관 금액은 1조3669억원으로 2년 연속 조단위 달성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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