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 부동산 투자로 '멀티자산 전략' 본격화 한화증권 출신 유성열 전무 영입, 에쿼티·크레딧 이어 부동산 '타깃'
임효정 기자공개 2025-01-08 07:59:5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부동산 투자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멀티전략 체제를 본격화한다. 기존의 에쿼티와 크레딧 투자에 더해 부동산까지 포함하며 다양한 자산군을 다루는 교두보를 마련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이달 한화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 출신 유성열 전무를 영입하며 부동산 투자팀 세팅에 착수했다. 유 전무는 국내외 주요 부동산 투자 기회를 발굴하며 KKR, TPG, 안젤로고든 등 글로벌 펀드들과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뱅커로 꼽힌다. 향후 VIG파트너스의 부동산 투자팀 세팅과 전략 수립을 총괄하게 된다.
유성열 전무는 현재 단독으로 합류해 업무를 시작했으며, 팀 확충과 초기 딜 발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VIG파트너스는 이를 통해 부동산 투자 기회를 사전에 준비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제시했다.
VIG파트너스는 2021년 크레딧 전문 투자사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을 신설하며 에쿼티에 이어 크레딧 투자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국 기업과 부동산 대출, 상환우선주 등 다양한 구조를 통해 크레딧 투자를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부동산 투자로 영역을 넓히며 멀티자산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KKR, 블랙스톤 등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에쿼티, 크레딧, 부동산을 3대 축으로 삼아 운영하는 것처럼 VIG파트너스 역시 멀티자산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최근 몇 년간의 불황기를 지나며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금리 안정화 기조와 투자 심리 개선으로 부동산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VIG파트너스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동산 투자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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