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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배터리 개발전문' 유뱃, 90억 시리즈B 투자 유치항공방산용 연구개발 고도화·테스트라인 설비 증축 계획

이채원 기자공개 2025-01-15 09:10:1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전문기업 유뱃이 최근 9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유뱃은 투자금으로 항공방산용 배터리 연구개발을 고도화하고 생산 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9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유뱃은 최근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KDB산업은행, 비엠벤처스 등으로부터 9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밸류에이션은 수백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유뱃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EV(전기자동차) 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한 초고성능 전극 기술 △미래항공 모빌리티 산업에 적용될 초고에너지밀도 배터리 △배터리소재의 신뢰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 플랫폼을 개발한다.

특히 차별화된 전극 기술로 고성능·고에너지밀도 특수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알려진다. 최근 국내 주요 항공·방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뱃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항공방산용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창규 유뱃 대표는 “원활한 납품을 위해 드론이나 항공방산용 배터리 관련 테스트라인 설비를 늘리고 연구개발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투자사들은 배터리 생산단가를 줄이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유뱃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임성훈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파트너는 “유뱃은 독자적인 균일후막전극(Thick Electrode Platform, TEP) 기술을 활용해 하이니켈 배터리의 생산단가를 10% 이상 줄이고 에너지밀도는 20~30%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EP 기술은 기존 배터리 생산공정을 그대로 사용해 하이니켈(니켈 함유량 약90%) 배터리뿐 아니라 LFP, 미드니켈 배터리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정 뿐만 아니라 전술용 드론 등에서도 관련기업에서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뱃은 지난 CES 2024에서 고에너지밀도 리튬메탈전지(Lithium Metal Battery, LMB)를 선보였다. 특히 고유의 TEP 기술을 소개해 글로벌 기업의 이목을 끌었다고 전해진다. 유뱃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키플레이어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배터리 장비 제조사 NBTS와 손잡고 맞춤형 배터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유뱃의 배터리 공정 기술과 NBTS의 장비 제조 역량을 결합해 솔루션을 개발한다. 개발한 솔루션은 유뱃의 제조시설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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