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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뷰티 기업 스킨그랩, 미국 FDA 승인…글로벌 공략 박차피부 리프팅 의료기기 '피니프' 핵심 제품, 국제 전시회 참가 예고

이성우 기자공개 2025-01-21 09:19:0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0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뷰티 의료기기 스타트업 스킨그랩의 핵심 제품 피니프(FINIFF)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접속형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피부 리프팅 및 탄력 개선 의료기기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주력했던 스킨그랩은 창업 4년차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회사는 올해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스킨스랩의 '피니프(FINIFF)'는 지난해 12월 20일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피니프는 'Finish'와 'Off'의 합성어로, 모든 피부 고민을 끝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제품은 두 가지 상이한 고주파(RF) 기술인 비침습 RF와 침습 RF 기술을 결합한 장비다.

비침습 RF는 피부에 직접적인 절개나 주입 없이, 외부에서 RF 에너지를 피부로 전달한다. 침습 RF는 미세침이나 바늘형 프로브를 피부에 삽입해 피부 내부로 직접 RF 에너지를 전달한다. 기존에는 각각의 기술이 별도의 장비로 제공됐으나, 피니프는 이를 하나로 통합해 효율성을 개선했다.

피니프는 정밀한 에너지 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개별 환자의 피부 상태와 치료 반응도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 속도도 기존보다 2배 이상 빨라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환자의 편의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FDA 승인을 계기로 스킨그랩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국과 일본의 유력 의료기기 대리점들과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이후 중동, 동남아, 남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해 뷰티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품 양산을 위한 자금도 충분하다. 스킨그랩은 지난해 에이벤처스와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킨그랩은 올해 글로벌 뷰티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3월 미국 피부과학회 연례 회의(AAD) △4월 두바이 더마 전시회 △6월 브라질 세계 미용·웰니스 컨퍼런스(WMWC) 등에 참여해 피니프의 우수성을 알리고 각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오는 4월부터 스킨그랩은 국내 시장에 피니프를 판매할 예정이다.

피니프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이수건 스킨그랩 대표가 이끄는 엔지니어팀의 역할이 컸다. 이 대표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피부용 레이저·초음파의료기기 전문기업 제이시스메디칼에서 일했다.

이 대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진 쉬엔비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미국 시장을 총괄하며 매출을 200% 성장시켰다. 그는 지금까지 20여개의 3등급 의료기기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미국 FDA, 중국 국영식품의약청(SFDA),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CE, MFDS, 러시아 표준규격(GOST) 등 다양한 국가의 인증을 획득한 경험도 있다.

스킨그랩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라며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는 스킨그랩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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