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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링크, 연간 흑자 달성…투자 유치 청신호 지난해 매출 215억, 영업이익 2억…400억 목표 시리즈B 진행 중

이성우 기자공개 2025-01-21 09:20:4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충전 기업 플러그링크가 지난해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원가 절감과 IT 기반 자동화를 통해 이익을 만들어냈다. 플러그링크는 전기차 충전 기업 인수와 신규 충전기 설치를 위한 투자 유치에 한창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으로 자금 조달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1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플러그링크는 지난해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2023년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첫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같은해 4분기에 실적을 끌어올렸다. 정부 지원금을 받는 전기차 충전 사업은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사업이 더 활발하게 진행된다. 연초에는 지원 규모나 방향이 확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2021년 설립된 플러그링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완속 충전기를 서비스하는 전기차 플랫폼 충전사업자(CPO)다. 블루투스 기반의 특허 기술 이용해 차량 모델에 상관없이 곧바로 충전할 수 있는 '간편충전(PnC)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누적회원수는 약 10만명이다.

플러그링크의 흑자 전환 성공 요인으론 △충전 원가 절감 △IT 최적화 △펀딩 성공 등이 꼽힌다. 먼저 플러그링크는 자사 충전기에 전력 관리 기술 '스마트 차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피크타임을 피한 분산 충전과 전기료 저가 시간대 집중 충전을 수행해 전력 원가를 관리하고 충전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충전 원가가 타사 대비 15%에서 20% 정도 낮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물인터넷(IoT) 충전기로 업무 자동화도 이뤄냈다. 플러그링크는 충전기에 통신 모듈이 탑재해 즉각적으로 기기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적은 인원으로도 많은 충전기를 관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29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1인당 연간 약 7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충전 원가 절감과 업무 자동화를 위한 임직원들의 노력도 연간 흑자 달성의 핵심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러그링크 관계자는 "임직원 전체의 노력으로 운영 효율화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플러그링크가 연간 흑자를 달성함에 따라,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이 더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생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시리즈B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300억~400억원을 투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플러그링크는 14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2021년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30억원, 2022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110억원을 투자 받았다. 주요 투자자로는 LS일렉트릭, 삼성증권, 슈미트, DSC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이 있다.

법인투자 유치 이외에도 신규 충전소 설치를 위한 자산투자 유치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플러그링크는 KDB인프라자산운용, 지역도시가스사 등으로부터 총 265억원을 투자 받았다. 회사는 충전료 수익을 자산투자사와 공유한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자산투자를 유치해 신규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지난해 IT 기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에도 불구하고 건전한 성장을 이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며 "톱3 진입을 목표로 올해 인프라 보급 확대를 지속하기 위해서 유기적 성장과 더불어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을 강화를 위해 현재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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