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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스마일게이트인베, 펀딩 줄었지만…AUM·회수 유지몰로코 멀티플 59배 잭팟…드라이파우더도 3000억대로 넉넉

이성우 기자공개 2025-01-13 07:43:3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자산(AUM)이 1조원이 넘는 대형 벤처캐피탈(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펀딩을 통해 총 650억원을 모았다. 회사의 펀딩 총액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0년대 들어 처음이지만 지난해 펀드 청산이 없어 AUM 규모는 증가했다. 회수 또한 소폭 증가하며 실적을 유지했다. 드라이파우더(투자 여력)도 3000억원대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국내 VC 연간 펀딩 순위는 23위로 나타났다. 2023년(6위)보다 17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회사는 총 650억원을 펀딩했다. 2023년(3067억원)보다 2417억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벤처조합 펀딩은 2317억원 줄었고, PEF 펀딩은 없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연간 펀딩 총액이 1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회사의 2019년 펀딩 규모는 363억원이다. 이후 △2020년 1183억원 △2021년 2640억원 △2022년 1379억원 △2023년 3067억원을 기록했다.


펀딩 규모는 줄었지만, AUM은 소폭 상승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펀드를 청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 37개, PEF 5개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스마일게이트 소재부품 투자펀드 2014-3호, 스마일게이트 녹생성장 1호펀드 등을 포함해 총 4개의 벤처펀드의 만기일을 연장했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와 PEF를 합한 총 AUM 규모는 1조4783억원으로 2023년(1조4152억원)보다 631억원 증가했다. 국내 VC 연간 AUM 순위는 11위로 2023년(12위)보다 1단계 상승했다. 1999년에 설립된 회사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AUM 1조원을 돌파한 이후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총 AUM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벤처조합 AUM을 살펴보면,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벤처조합 AUM은 1조4107억원으로 2023년(1조3476억원)보다 631억원 증가했다. 국내 VC 연간 벤처조합 AUM 순위는 7위로 2023년(6위)보다 1단계 하락했다.

투자 총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총 1259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894억원)보다 365억원 늘어났다. 국내 VC 연간 투자 순위도 2023년 18위에서 지난해 16위로 상승했다. 3년만에 투자 총액 1000억원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회사는 2022년 총 95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회수 실적은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2024년 회수 실적은 1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국내 VC 연간 회수 실적 순위는 9위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전자현미경 제조기업 코셈 지분을 매각해 6.4배 멀티플을 기록했다. 같은해 7월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지분 매각을 통해 멀티플 2.6배, 8월에는 바이오 기업 이엔셀 지분 매각을 통해 2.2배 멀티플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기업 몰로코 투자 회수를 통해 멀티플 59.8배를 기록했다. 회사는 몰로코에 약 1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하면 777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투자 여력도 넉넉한 편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드라이파우더는 3078억원으로 국내 VC 연간 드라이파우더 순위는 11위다. 2023년(4412억원)보다 1334억원 줄었지만, 매년 1000억원대 전후로 투자를 집행하는만큼 올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22년 953억원 △2021년 1740억원 △2020년 1136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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