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일 BNK캐피탈 전무, PF 부실 잡고 수익성 반등 과제 부산은행 '영업통' 선임 기조 유지…3%대 진입 건전성 관리 최우선
김경찬 기자공개 2025-01-22 12:40:1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신임 경영전략본부장 겸 재무본부장에 이찬일 전무(사진)를 선임했다. 이 전무는 부산은행에서 일선 영업현장을 누빈 '영업통'으로 평가된다. 풍부한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BNK캐피탈의 사업 부문과 재무 전반에 대한 전략 등을 이끌게 됐다.올해 BNK캐피탈은 부실채권 정리를 마무리하고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는 기업금융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수익성 제고에 나선 모습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게 이찬일 전무에게 주어진 과제다.
◇은행서 쌓은 영업 노하우, BNK캐피탈 사업부문에 녹여낼까

BNK캐피탈은 관행적으로 부산은행 출신들을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전임 노종근 전무와 노상헌 상무, 김성화 전무 등도 부산은행에서 주로 영업을 담당해 왔다. 다만 전임 본부장들과 달리 이찬일 전무는 BNK캐피탈 내 주요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경영전략본부장과 재무본부장에 선임됐다.
이찬일 전무는 1967년생으로 동의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부산은행에 입행했다. 부산은행에서는 주로 영업점에서 활동했다. 이 전무는 부산은행 영도동삼동지점장과 수안동지점, 강남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금융센터장을 거쳐 남부·수도권영업본부장까지 지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 체제에서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인사, 총무, 업무지원 등을 총괄했다. 이찬일 전무는 관리직무에 대한 역량도 쌓으며 다방면에서 경험을 갖춰나갔다. 지난해에는 BNK벤처투자로 옮겨 준법감시인을 맡았다. 최근 금융업권 최대 화두가 '내부통제'인 점에서 BNK캐피탈이 이 전무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그룹과 일관된 재무 전략으로 내실 확보할까
이찬일 전무는 BNK캐피탈의 수익성 중심 내실 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 BNK캐피탈은 16%가 넘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하며 자본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PF에서 건전성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에 따른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됐다. 그룹과 통일된 재무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BNK금융이 지주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이 전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먼저 부동산PF에서 속도감 있는 부실채권 정리가 요구된다. BNK캐피탈은 지난 2년간 부동산PF 자산을 33.5% 줄이며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다만 부실 사업장이 지속 등장하고 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있어 건전성은 저하되는 추세다. 0%대였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약 3%포인트 상승하며 설립 이후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강도 높은 리스크관리와 함께 수익성 회복도 이뤄내야 한다. 현재 자동차금융과 개인금융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자마진을 확보하고 있다. 초우량 캐피탈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위주의 신규 영업에 나설 필요가 있다. 김성주 대표는 올해 기업금융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영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이찬일 전무는 기업여신에서 비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업전략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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