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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던스 달성률 분석]올 '첫 수주' HD현대重, 목표 20% 달성…밸류업 순항3조7000억 규모 컨테이너운반선 수주…2027년 연매출 19조 목표

김동현 기자공개 2025-02-03 09:21:0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8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첫 수주만으로 연간 목표치의 20%를 채웠다. 지난해 연매출(14조4865억원)의 25%에 해당하는 3조7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4년 동안 진행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중장기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23일 공시를 통해 3조7160억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을 포함, HD한국조선해양 계열의 올해 첫 수주다. 이번 수주액을 달러로 환산(계약일 고시환율 1달러=1437.9원) 시 약 25억8400만달러 규모가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로 125억77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치(95억2800만달러) 대비 32% 증가한 수치이며 실제 신규 수주 달성치(108억5000만달러) 대비로는 16% 많은 수치다. 이 회사는 지난해 특수선 사업을 제외한 조선(상선), 해양, 엔진기계 등 사업부문에서 연간 계획보다 많은 수주액을 달성했다.

올해도 엔진기계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부문에서 작년보다 많은 수주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대치를 반영해 지난해 연간 수주 달성치 대비 15.9% 많은 125억7700만달러를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로 잡았다. 실제 올해 첫 수주부터 목표치의 20%에 해당하는 약 26억달러를 수주잔고에 쌓는 데 성공했다. 컨테이너선이 포함된 조선사업의 올해 수주 목표치(63억달러) 대비로는 4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재 HD현대중공업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해 2027년 연결 매출 19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밸류업 계획 수립 당시 기준연도인 2023년 매출(11조9639억원)에서 연평균 12.5%의 성장률을 기록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우선 지난해의 경우 14조5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두며 전년 대비 21%의 성장률을 기록해 매출 밸류업을 위한 순조로운 첫걸음을 뗐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지난해 대비 9.0% 증가한 15조7959억원으로 잡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높은 매출 성장세의 기반이 될 수주 확대를 위해 상선, 특수선, 엔진 등 사업부문별로 전략을 수립 중이다. 특수선 부문에서는 해외 거점 확보를 통한 현지 시장 진출을, 엔진 부문에서는 엔진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엔진·HD현대엔진)의 기능 통합 및 시너지 확대 등을 밸류업 이행방안으로 잡았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상선부문에서는 고부가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3조700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역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으로 분류된다. 선박 인도 계약 기간은 약 4년 뒤인 2028년 12월 말까지다. HD현대중공업의 2027년 매출 밸류업 달성의 길목에 있는 기간으로, 건조 진척에 따른 계약금이 차례로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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