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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모태 문화일반 출자액만 늘렸다…수익률 '방점'모펀드 성과 저조 지적 영향…'콘텐츠·글로벌·애니메이션' 3개 분야 신설 눈길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05 08:00:3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1차정시 문화체육관광부 계정 문화일반 분야의 자조합별 출자예산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주목적 투자대상이 까다롭지 않은 분야의 예산을 늘려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추가로 동일 계정 내 3개의 출자 분야를 신설하면서 투자 시장에서 소외던 스타트업을 돕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벤처투자가 공고한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에 따르면 문화·영화계정에서 문화일반 분야의 출자액은 지난해 40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증가했다. 선정 위탁운용사(GP) 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2곳으로 자조합별 출자예산이 100억원 늘어났다.




이는 모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일반은 출자 분야 중에서 주목적 투자대상이 가장 넓은 편"이라며 "투자 제약을 최소화하고 펀드 규모를 키워 GP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계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 벤처캐피탈(VC) 임원은 "문체부 계정 모펀드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와 지난해부터 수익률을 신경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지난해 출자사업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수익률을 어필한 하우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추가로 △콘텐츠 육성 △글로벌 리그 펀드(이하 글로벌펀드) △애니메이션 전문 등 3개 출자 분야가 생겨났다. 콘텐츠 육성과 글로벌펀드는 문화계정, 애니메이션 전문은 영화계정에 포함된다.

콘텐츠 육성 분야는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그동안 투자를 받기 어려웠던 해당 섹터의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50억원(출자비율 60%)으로 1개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한다. 영화계정의 애니메이션 전문 분야도 같은 맥락에서 신설됐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00억원(출자비율 50%)으로 1곳의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선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섹터 내 일부 분야가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어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청을 반영했다"며 "해당 분야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해 확실하게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펀드는 현재 모펀드 조성 중에 있다. 모태펀드가 400억원(출자비율 40%)을 출자하고 추가로 해외 출자자(LP)를 확보해 별도로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출자사업 예정 시기는 하반기로 약 500억~700억원 수준의 출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출자 분야에도 변화가 있었다. 먼저 M&A·세컨더리 분야가 사라졌다. 지난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올해에는 출자를 진행하지 않아도 관련 분야 투자 재원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같은 이유로 IP와 신기술 분야도 선정 GP 수가 각각 1곳씩 감소했다. 이중 신기술 분야는 지난해 코나벤처파트너스가 GP 자격을 반납한 후 현재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자조합별 출자액은 225억원으로 지난해 200억원 대비 25억원 증가했다.

영화계정의 한국영화 메인투자와 중저예산 한국영화 분야도 애니메이션 전문 분야 신설 영향으로 출자액이 소폭 감소했다. 수출 분야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00억원 규모로 출자 예산을 책정했다. 선정 GP는 4곳이다.

문화·영화계정 출자사업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모태펀드는 4월까지 최종 GP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출자확약서(LOC)를 보유하고 있거나, 모태펀드 최대 출자비율을 10% 포인트 이상 하향해 지원한 경우 가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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