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 버츄얼아이돌 '플레이브'에 28억 후속투자 기업가치 10배 상승…문화콘텐츠 투자 강자 '신동원 상무' 주도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25 08:56:5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08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소속사 '블래스트'에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블래스트의 재무적투자자(FI)는 DSC인베스트먼트와 하우스 자회사인 슈미트뿐이다. 최근 블래스트가 급격한 성장을 이루면서 문화콘텐츠 투자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2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블래스트에 28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 슈미트와 함께 회사에 처음으로 투자한 후 진행한 팔로우온 투자다. 이번에는 단독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비공개이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앞선 라운드 대비 10배가량의 밸류에이션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블래스트는 설립과 동시에 MBC와 라인프렌즈에서 전략적투자(SI)를 받았다. 이어 2023년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4월 하이브, YG 등에서 다시 한번 전략적투자를 받았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블래스트의 '영상 콘텐츠 구현 기술과 방송 기술'에 주목해 투자를 진행했다. 실제 블래스트 직원 상당수는 개발자 및 미디어 엔지니어다. 투자 시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플레이브 데뷔 전에 선제적으로 블래스트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사와 굳건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후속 투자까지 이르게 됐다.

투자를 주도한 심사역은 신동원 DSC인베스트먼트 상무다. 신 상무는 서강대 화학과, KAIST 미래전략대학원을 졸업했다. 코닝정밀소재, SK머티리얼즈 등을 거친 산업계 출신 심사역이다. 2013년 DSC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문화콘텐츠 기업에 투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캐리소프트, 두나무, 무신사, 모노리스, 원밀리언 등이 있다.
신 상무는 "블래스트가 보유한 기술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며 "콘텐츠 방송 품질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보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블래스트는 2023년 매출 115억원과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매출은 최소 3배, 영업이익은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가 아직 설립 3년차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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