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VC 로드맵]황만순 한투파 대표 "AUM 5조 목표…글로벌 VC 도약"수익률 제고 통한 성장 기반 확보 방점…미국 시장 집중 공략
이성우 기자공개 2025-02-10 07:12:2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VC) 명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자금(AUM)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올해는 △신성장 산업 및 우량 기업 선제 투자 △다양한 회수 전략 실행 △글로벌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과 글로벌 진출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올해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선제적인 기업 발굴과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해외 현지 펀드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VC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000억 펀딩…LP 관리 강화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5/02/05/20250205104037048_n.jpg)
황 대표는 "2024년 한해 동안 11개 펀드, 총 7368억원을 펀딩했다"며 "국내 펀딩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나 정부의 VC 활성화 정책 덕분에 정책 금융 출자자(LP)들의 출자를 기반으로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올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내 연기금·공제회·기관 등 기존 LP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일반법인·금융기관 등 신규 네트워크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펀딩에 성공한다면 회사의 AUM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 핵심은 현지 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현지 펀드 결성을 위한 미국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초에는 해외 법인·역외 펀드를 관리하는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해 해외 진출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황 대표는 글로벌 투자에서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 핵심 산업, 유망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현지에서 창업자, VC, LP와의 적극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 4개 사무소와 싱가포르에 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난해 27개 글로벌 기업에 총 1045억원을 투자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스타트업 xAI와 전직 오픈AI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있다.
황 대표는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현지 거점 네트워크와 지역 펀드를 활용해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려 한다"며 "특히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시장과 문화를 잘 이해하는 인재를 채용하고, 경험있는 국내 인력으로 구성된 미국 TFT와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국내에 집중돼 있는 LP 풀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국부펀드, 기관, 패밀리오피스, 재간접펀드(FoF)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도 적극적 투자…AI와 뷰티 주목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총 3739억원을 투자했다. 황 대표는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부터 중·후기 단계 기업들의 기업가치 회복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회수 방안을 보유한 우량 회사에 투자해 수익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첨단로봇 등이다. 황 대표는 "2024년부터 시작된 AI,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유망산업 재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해당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도 AI·로봇 분야와 비만치료제를 비롯한 혁신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 눈여겨 볼 것"이라며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의료기기 및 뷰티 산업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외 투자도 적극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을 통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 주류 네트워크에 진입해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엑시트 전략 실행…다수 기업 회수 기대
지난해 총 4705억원을 회수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세컨더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담당 심사역은 투자 후 내부통제 제도 구축 자문부터 주관사 선정 협의까지 전반적인 상장 프로세스에 깊게 관여한다"며 "△상환 △제3자 매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우선주 △펀드·증권 만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회수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올해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로 상장을 준비 중인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켈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를 꼽았다.
또 이미 상장이 완료된 △고주파 의료기기 제조 기업 알에프시스템즈 △인도 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 △핀테크 스타트업 뱅크웨어글로벌 △바이오 테크 기업 엑셀세라퓨틱스 △우주항공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등에 대해서도 회수를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전 산업, 전 주기에 걸쳐 꾸준히 투자한다는 철학을 올해도 유지할 예정"이라며 "변화는 언제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올해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로 상장을 준비 중인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켈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를 꼽았다.
또 이미 상장이 완료된 △고주파 의료기기 제조 기업 알에프시스템즈 △인도 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 △핀테크 스타트업 뱅크웨어글로벌 △바이오 테크 기업 엑셀세라퓨틱스 △우주항공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등에 대해서도 회수를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전 산업, 전 주기에 걸쳐 꾸준히 투자한다는 철학을 올해도 유지할 예정"이라며 "변화는 언제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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