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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비시 커머스' 팜코브, 50억 시리즈A 본격화 바인벤처스 7억 투자…R-WMS 기반 리퍼 시장 선점 가능성 주목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21 08:46:3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품·재고·중고 등 리퍼비시(refurbish) 커머스 기업인 팜코브가 시리즈A 라운드의 첫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팜코브는 투자자를 모집해 최종 50억원으로 라운드를 마칠 계획이다.

1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팜코브는 최근 바인벤처스로부터 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으며 밸류에이션은 공개되지 않았다. 팜코브는 진행중인 시리즈A 라운드에서 50억원 유치를 목표로 활발히 IR을 진행 중이다.

땡큐마켓 애플리케이션.

팜코브는 현재 반품, 중고, 재고 제품을 검수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사업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2019년 육아용품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을 주력으로 했는데, 2021년 ‘땡큐마켓’ 서비스를 인수하며 현재의 사업 모델로 전환했다.

팜코브는 이번 투자금을 오프라인 직영점 및 가맹점 확대, 물류센터 확장, B2C 온라인 서비스 ‘땡큐마켓’의 고도화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물류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해 국내 리퍼비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모델 전환 이후 엑센트리, 인포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회수-검수·분류-재고관리-판매’로 이어지는 역물류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R-WMS’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역물류란 상품이 최종소비자로부터 기업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말한다.

자체 개발 시스템을 통해 리퍼비시 상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있으며 기업간(B2B) 공급과 기업-소비자간(B2C) 온·오프라인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리퍼비시 상품은 일반적인 물류와는 달리 ‘다품종 소수재고'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팜코브는 이런 특성을 반영한 실시간 재고 추적·분석기능을 가지고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인기 상품 배치와 발주 조정을 최적화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 다양한 유통사로부터 낮은 원가에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급처를 발굴하며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땡큐마켓’을 통해 온라인 애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직영점을 운영,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고객 충성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선식품 등 신규 상품군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직영점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맹점 및 대리점 사업을 확대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개발한 ‘R-WMS’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고 해외 리퍼비시 시장에도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주환 바인벤처스 선임팀장은 “팜코브는 강력한 상품 소싱 역량과 이를 뒷받침할 역물류 시스템 기술력은 물론 다양한 재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역물류 시장의 ‘오프라인의 온라인화’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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