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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 500억 우수기업투자펀드 청산…IRR 17% 2016년 결성해 9년만에 마무리, GP커밋 30% 달해 분배이익 상당

최윤신 기자공개 2025-02-13 09:07:1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KB우수기술기업투자조합'을 우수한 수익률로 청산했다. 올해 청산 예정인 2개의 펀드도 준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청산실적에 관심이 모인다.

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3일 KB우수기술기업투자조합의 청산을 마쳤다. 펀드 청산 내부수익률(IRR)은 약 17%로 기준수익률 7%를 훌쩍 뛰어넘는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최종 분배금은 투자원금의 약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출자자들에게 큰 수익을 선사했다.

우수기술펀드 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의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됐다.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상당액의 성과보수를 수취했을 뿐만 아니라 펀드 약정총액의 30%를 출자하며 책임운용에 나섰던 만큼 상당한 펀드 분배이익도 거두게 되었다.

우수한 성과의 바탕에는 번개장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이엘케이 등이 크게 기여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인 번개장터에 지난 2017년 투자해 2년여만에 5배 이상의 멀티플로 회수에 성공하여 100% 가 넘는 IRR을 기록했다.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및 인공지능 의료 분석 솔루션 기업인 제이엘케이에는 2016년 투자했다. 두 회사는 나란히 2019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KB인베스트먼트는 이후 장내매도를 통해 회수에 성공했다. 회수 멀티플은 각각 6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벤처투자 업계 전반의 위축과 맞물려 회수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두 자릿수 중반의 IRR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더해 청산을 앞두고 있는 펀드들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3년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400억원 규모로 결성된 미래창조KB창업지원 투자조합과 마찬가지로 모태펀드 출자를 바탕으로 2015년 만들어진 500억원 규모 KB 지식재산 투자도 청산을 앞두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두 펀드 모두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며"남은 포트폴리오의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연장기간이 조금 필요할 수도 있다"며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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