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아시아종묘, 셀링 포인트는 '안정성·성장성' 종자사업 '제2의 반도체' 부상, 전략적 투자자 관심 고조
임효정 기자공개 2025-03-05 08:14:3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종묘의 경영권 지분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높은 진입장벽과 안정성, 신사업에 대한 잠재 성장성이 셀링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종자사업이 '제2의 반도체'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인수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종묘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복수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설립된 아시아종묘는 국내 종자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외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며 품종 보호권 138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다 기록으로, 지적재산권의 경쟁력을 통해 종자 사업 내 강력한 입지를 확보했다.
아시아종묘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건 2018년이다. 국내 종자 시장에서 상장된 두 기업 중 하나로, 업계에서의 희소성과 높은 진입장벽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성장 잠재력 역시 주요 셀링포인트로 꼽힌다. 아시아종묘는 신규 사업으로 건강기능성 종자 개발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약 6조원 규모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35년 약 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종묘는 건강 기능성을 극대화한 종자를 개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9개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상태다. 건강기능성 종자는 기존 종자 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핵심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소를 보유한 아시아종묘는 R&D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최근 5년간 매출의 일정 비율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입하며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그중에서도 내재해성 품종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환경 변화에도 높은 생산성을 보장하며 농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온난화와 폭우 등 자연재해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내재해성 품종은 농업 생산성의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며, 농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아시아종묘의 기존 종자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몇 년간 2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했으며, 2023년에는 26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아시아종묘는 인도와 베트남에 운영 중인 연구소를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매출 비중 증가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향후 잠재적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날(27일) 기준 아시아종묘 주가는 1795원이며,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약 21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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