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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이인베, 2년만 펀딩 재가동…AUM 확대 원년될까 농금원 출자사업 GP 선정, 100억 결성 추진…모태 1차정시도 '도전장'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26 08:10:5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09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벤처캐피탈(VC) 비하이인베스트먼트의 펀딩 시계가 2년만에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의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물꼬를 텄다. 이어지는 다른 정책기관 출자사업에서도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발표된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 결과 농식품청년기업성장 사업화 분야 GP로 낙점됐다. 해당 출자사업의 농금원 출자액은 70억원(출자비율 70%)으로 1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조합 의무결성액이 크지 않고 농금원 출자비율이 높아 무난하게 결성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2곳의 GP를 뽑는 콘테스트에서 SB인베스트먼트, 동문파트너즈, 플랜에이치벤처스-린벤처스 컨소시엄(Co-GP), 라이징에스벤처스, 바로벤처스, 발랑스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등 8곳과 4대 1의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발랑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GP 지위를 따냈다.

하우스가 펀드 결성 기회를 잡은 것은 3년만이다. 2022년 모태펀드 지역혁신 벤처펀드 충청계정 GP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이를 통해 2023년 290억원 규모의 '비하이스마트 지역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당시 해당 펀드 출자자(LP)로 우리은행, LG전자 등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하우스가 농식품 펀드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022년 농금원 정기 1차 출자사업 마이크로부문 GP로 선정돼 65억원 규모의 '비하이농식품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에그테크' 기업이다.

해당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판석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부대표가 농금원과 네트워크를 이어온 점이 GP 선정 배경으로 풀이된다. 김 부대표는 지난해 진행된 농금원의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GP-LP 교류회' 행사에 참여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농금원 GP 선정으로 펀드레이징 원년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모태펀드 1차정시 중소벤처기업부계정 청년창업 분야, 한국성장금융 IBK혁신펀드 에너지·환경 분야 등에 도전했다.

현재 비하이인베스먼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태펀드 1차정시 중기부 계정 청년창업 분야에 지원서를 낸 상황이다. 또 동일 계정의 창업초기-일반 분야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출자사업 경쟁률이 치열해 GP 선정을 낙관하기는 어렵지만 농금원 출자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한만큼 기대가 큰 상황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비하이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말 기준 1241억원(VC+PEF)이다. 결성이 사실상 확정된 농식품펀드를 포함해 추가 펀딩에 성공할 경우 AUM 1500억원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농식품청년기업성장 사업화 분야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농식품 섹터 기업 중 대표자가 만 49세 이하이거나 만 49세 이사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또 대표자가 창년창년 농업인이거나 후계 농업인에 선정된 경우에도 투자가 가능하다. 주목적 투자대상이 까다롭지 않아 투자에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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