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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키움PE, 1500억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 나선다 기존 펀드 소진율 90% 이상, 산은 출자사업 숏리스트 선정

최재혁 기자공개 2025-03-26 08:18:5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과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가 새 블라인드펀드 조성 작업에 나섰다. 산업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하면서 첫 삽을 떴다. 15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펀딩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키움PE는 새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섰다. IBK기업은행과 키움PE가 코지피(공동운용, Co-GP)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두 운용사는 2022년 5월 1450억원 규모로 'IBK키움사업재편PEF' 펀드를 결성했다.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사업 변환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이 투자 대상이었다. 결성 이후 빠르게 투자를 집행하면서 현재 펀드 소진율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에 담긴 포트폴리오로는 네패스아크, 한라캐스트, 우진산전, 풀무원, 고려노벨화약 등이 있다. 이중 첫 포트폴리오였던 네패스아크에 대한 투자금은 전액 회수한 상태다. 한라캐스트와 우진산전은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키움PE에서는 장종민 투자1본부장이 새로운 펀드 결성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IBK키움사업재편PEF에서도 장 본부장이 핵심 운용 인력으로 참여한 바 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김정용 사모투자부 팀장이 핵심 운용 인력으로 활동했다.

현재 산업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중형 분야의 숏리스트에 선정돼 구술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출자사업은 중형 분야에서 2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데, 총 12곳의 운용사가 지원하면서 경쟁률 6대 1을 기록했다.

얼마전 공지한 중형 분야 숏리스트에는 △키움PE-IBK기업은행 △노앤파트너스 △대신증권-브레인자산운용 △인터베스트 등 총 4곳의 하우스가 이름을 올렸다.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약 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키움PE 투자2본부의 경우 당분간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은행과 결성한 블라인드펀드인 'KDB키움테크그로쓰'의 드라이파우더가 넉넉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영케미칼에 11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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