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세림B&G, 신규 먹거리 '산업용 로봇' 진출세림로보틱스 사업부문 신설…나상수 대표 "외형 2000억~3000억 확대, 기업가치 높일 것"
이종현 기자공개 2025-03-26 08:00:35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늘 신사업 카드를 놓고 고민한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언제 본업이 부침을 겪을 지 알 수 없어서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에 회사는 새로운 길을 찾기도 하고,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더벨이 코스닥 상장사 신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0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세림B&G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로봇'을 낙점했다. 산업용 청소·물류 로봇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기존 거래처를 중심으로 중국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의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것이 골자다. 그간 고객사에서 상당한 수요가 있었던 점을 인지하면서 제품공급까지 이어지게 됐다.26일 세림B&G는 주주총회에서 목적사업에 '로봇청소기 판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내부 사업 부문으로 '세림로보틱스'를 신설하고 준비해 왔는데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본격화했다.
주력하는 것은 산업용 청소·물류 로봇, 그중에서도 청소 로봇이다.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가정용 로봇청소기 시장과 달리 산업용 로봇청소기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이를 겨냥했다. 제조사가 만든 로봇을 국내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파트너로 삼은 것은 중국 로봇 기업 푸두로보틱스다. 푸두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한 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진출해 있다. 상업용 서빙 로봇을 비롯해 청소·물류 등 여러 용도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 형상의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중국이 청소로봇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점도 선택의 밑바탕이 됐다. 여타 가전제품과 달리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림B&G는 기존 영업망을 적극 활용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모재를 공급하는 세림B&G의 사업 특성상 거래처가 폭넓다. 홈플러스,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부터 의류점, 식음료 매장 등 600여곳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하고 점차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처음 시장에 공급할 제품은 쓸기, 닦기 등 모든 기능을 갖춘 '스위피(CC1)'와 쓸기에 특화돼 있는 '더스티(MT1)', 수동 물청소에 특화된 '워시(SH1)', 물류 로봇 '카고(T300)' 등 4종이다.

대표 제품은 스위피다. 스위피는 최신 가정용 로봇청소기와 같이 쓸기·닦기를 비롯해 자동 급·배수와 사물인터넷(IoT) 등 기능을 갖췄다.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돼 있다. 산업·상업용으로 설계된 만큼 가정용 제품 대비 높은 성능을 보인다. 가정용 로봇청소기는 2000~6000파스칼(Pa) 정도이나 스위피의 경우 1만7000Pa다. 물탱크 용량은 15리터(ℓ)에 달한다.
더스티는 10만제곱미터(㎡) 이상의 대형 공간 청소에 특화된 제품이다. 표준 청소 모드 기준 시간당 1800㎡, 스팟 청소 모드에는 6000㎡를 청소한다. 내부 수거공간은 35ℓ로, 페트병과 같이 큰 부피의 쓰레기도 수거할 수 있다. 워시는 여타 제품과 달리 사람이 핸들을 잡고 움직이는 수동 제품인데 얼룩을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청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림B&G가 올해 목표치로 설정하고 있는 것은 약 40억원 매출이다. 올해 각종 전시회 등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유통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본업 이상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
나상수 세림B&G 대표는 "신사업에 대한 고민은 예전부터 해왔다. 기존 사업으로도 성장할 수는 있겠지만 회사 매출이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새로운 먹거리를 줄곧 찾아왔다"면서 "고민 끝에 택한 것이 로봇, 그중에서도 기존 보유한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청소로봇이다. 신사업을 통해 매출액 2000억, 3000억원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림B&G는 2003년 설립한 플라스틱 제조 기업이다. 식품 포장용기 판매가 본업이다. 여기에 더해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해 유통 할인점이나 의류 프랜차이즈, 약국 등에 공급하고 있다. 2021년 12월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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