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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리포트]사업부에 힘 싣는 한화오션, 관료 출신 사외이사도 영입②이사회 변화 살펴보니…필립 레비 사장 선임, 안완기·최훈 사외이사 신임

박기수 기자공개 2025-04-16 08:09:10

[편집자주]

'K-조선'에 글로벌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수주잔고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고가 수주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조선업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조선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업은 수주에 따른 선수금 유입과 자본적지출(CAPEX) 소요, 이에 따른 차입 변화 등 재무 전략이 중요하다. THE CFO가 각 조선기업의 영업 현황과 재무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5시1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업 훈풍을 탄 한화오션이 이사회 개편을 통해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했다. 작년 영입된 필립 레비(Philippe Levy) 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 사외이사들이 새로 선임됐다.

◇류두형 사장↔필립 레비 사장

지난 달 주주총회를 통해 한화오션의 사내이사진은 △김희철·김종서·필립 레비 사장 3인 체제로 바뀌었다. 작년까지는 △김희철·김종서·류두형 사장 체제였다. 류 사장이 빠지고 필립 레비 사장이 사내이사진으로 들어온 셈이다.

해양 석유 및 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SBM오프쇼어 아메리카의 사장이었던 필립 레비 사장은 작년 4월 한화오션의 해양사업부장(President of Offshore Business)으로 영입됐다. 필립 레비 사장은 SBM오프쇼어에서 25년 넘게 근무하다가 중국 국영 해양석유 총공사(CNOOC)의 상임 고문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류두형 사장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의 전신인 한화첨단소재와 한화에너지, 한화큐셀 등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들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류 사장은 한화첨단소재 경영진단팀장(2012~2014년),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사업부장(2014~2015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2015~2019년), 한화큐셀/첨단소재 대표이사(2019~2022년),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2022~2023년)를 거쳐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으로 부임했었다.

경영기획실장이던 류 사장과 필립 레비 사장의 교체로 한화오션 사내이사진은 김희철 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핵심 사업군인 상선사업부와 해양사업부의 수장들이 사내이사진으로 배치되게 됐다. 상선사업부장은 김종서 사장이다.


◇행시 수석 안완기 사외이사, 싱가포르 대사 최훈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진은 △김봉환·조지 P. 부시(George P. Bush)·현낙희·김재익·이신형 5인 체제에서 이신형·김재익 사외이사가 빠지고 안완기·최훈 신임 사외이사가 부임했다.

신임 안완기 사외이사는 행정고시(30회) 수석 합격자로 관 출신 인물이다. 안완기 사외이사는 1987~1999년 현 산업통상자원부인 통상산업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0년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이직해 2016년까지 미국 변호사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2016년 7월부터는 한국가스공사 관리부사장으로 선임돼 2018년 2월까지 근무하며 사장직무대행도 맡았다.

안 사외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 위원과 전략물자기술자문단 위원, 에너지산업 규제개혁 융합분과위원회 위원장 등 여러 역할을 맡았다. 법률과 행정, 에너지 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안완기 사외이사 선임으로 해양 에너지 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한화오션의 전문성이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최훈 신임 사외이사도 금융 정책과 대외 경협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최훈 사외이사는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국제금융 MBA를 수료했다. 또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교에서 금융학 전공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최훈 사외이사는 1998년 재정경제부와 2008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를 거쳐 2017년 금융서비스국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9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 당시 은행권 BIS 자기자본비율을 10.5%에서 12%로 상향하며 국내 금융 기관의 건전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이력도 있다. 팬데믹 시기에는 중소기업 특별융자지원 프로그램 설계를 주도한 인물이 최훈 사외이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훈 사외이사는 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로 재임하며 동남아시아 경제 협력에 힘썼다. 한-싱가포르 디지털 경제협력협정(DEPA)과 해양플랜트 기술협력 MOU 체결 등 성과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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