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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투자개발, '해운대 L7' 매각 불발…리파이낸싱 완료 담보대출 1650억 규모, 만기 2년 연장…금리 8%대→5%대 조정

정지원 기자공개 2025-04-21 07:39:4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턴투자개발이 '해운대 L7 호텔' 개발을 위해 실행했던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당초 8% 안팎으로 높았던 금리가 5%대까지 낮아졌다. 개발 후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만기를 연장하게 됐지만 당분간 운용 안정성은 높아진 셈이다.

1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운대626PFV는 지난 3월 말 1650억원 규모 장기차입금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트렌치는 3개로 구성했다. 평균 금리 연 5~6%대에서 재조달을 마쳤다.

해운대626PFV는 디벨로퍼 이스턴투자개발이 해운대 L7 호텔을 개발하기 위해 2019년 8월 중 설립한 시행법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이스턴투자개발이 보통주 지분 63.2%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15.45%), 한영건설산업(12.92%) 등도 보통주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부국증권과 한국자산신탁은 의결권 없는 우선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개발을 마치는 동시에 자산을 매각 계획이었다. 해운대 L7 호텔은 지난해 3월 준공된 뒤 6월 그랜드 오픈했다. 호텔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626-14외 3필지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1689.90㎡(511평), 연면적 2만6903.52㎡(8138평) 규모로 지하 7층~지상 19층으로 이뤄졌다.

준공 전부터 자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2023년 하반기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마케팅에 나섰다. 이듬해 1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최종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자산 매각이 좌절됐다. 이후로도 새 매수의향자를 찾지 못했다.

당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해운대 L7 호텔을 인수에 도전했다. 총 사업비 2130억원을 조달하는 안이었다. 자본금 800억원을 모으고 담보대출 및 보증금으로 나머지 1330억원을 채울 계획이었다.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지만 거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해운대626PFV가 실행한 담보대출 만기가 돌아왔다. 오는 3월 말 장기차입금 1650억원을 갚기로 했었다. 삼성화재해상보험,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NH농협캐피탈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금리가 6%대 후반에서 8%대로 높은 편이었다.

이번 리파이낸싱 금리는 5~6%에서 결정됐다. 만기도 2년을 연장했다. 포트폴리오 금리가 낮아진 만큼 운용 안정성은 보다 높아졌다. 이스턴투자개발 역시 급하게 자산 매각을 시도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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