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자사주 매입용 회사채 3천억원 발행 매입 자사주 이익소각방침..이자비용 대비 배당 당분간 어려울듯
이 기사는 2009년 05월 04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이달 중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SK E&S가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8년 만이다. SK E&S측은 조달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이익소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오는 13일 3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국고채 금리에 1.17%포인트 가산한 수준에서 정해진다. 30일 종가기준 국고채 3년물 발행금리는 3.59%였다.
하이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을 예정이고 발행액 대부분 기관이 매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는 SK E&S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K E&S는 지난 2001년 6월4일 차입금 상환용으로 1회차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8년 만이고 3000억원어치의 대규모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E&S는 조달자금 중 2150억원 내외는 자사주 매입에, 나머지는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E&S는 매입한 자사주를 이익소각할 방침이다.
이익소각이란 주주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대신 주식을 소각해 간접적으로 이익을 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을 소각한만큼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와 달리 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은 그대로 유지된다.
SK E&S는 2005년 이후 매년 150억~3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배당성향이 높은 편이다. 특히 2008년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해 1086억원에 이르는 배당을 지급했다.
한신정평가는 "높은 배당성향은 회사의 자금창출력 대비 재무역량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향후 지배구조 및 경영방침의 변경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SK E&S에 대한 그룹의 지배권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회사측은 회사채 발행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향후 몇년간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방메디컬 IPO In-depth]한방의료 한계 대안 '해외', 중국→인니·브라질 전략 전환
- [개량신약 뚝심 한국유나이티드제약]기술서 비롯된 입지, 콤비젤·액티베어 성공 이끈 '특허전략'
- [Peer Match Up/업비트 vs 빗썸]코인 불황에 '경쟁 아이템' 떠오른 스테이킹
- [i-point]소니드, 최대주주 ‘투바이트’로 변경
- [Company Watch]'전자문서' 포시에스, 클라우드 사업 궤도 안착
- [코스닥 오버행 리스크 체크]유라클 지분 10% 쥔 DS운용·KS운용, 엑시트 '고심'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자회사에 현금 꽂은 인크레더블버즈, 내실 다지기 '뒷전'
- [Red & Blue]반등 나선 한빛레이저, '배터리 여권' 정책 수혜보나
- [Company Watch]'플라즈맵 지배력 강화' 드림텍, 성장 전략 본격 가동
- [큐로그룹 상장사 점검]크레오에스지, 신약 개발 뒷심 받쳐줄 본업 여력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