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 한국캐피탈 800억원 유동성 공급 'M&A 후유증↓' 충청본부가 폐쇄 등 인력 구조조정 병행
이 기사는 2009년 06월 29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한국캐피탈에 80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력 10%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과 내부 혁신 등도 병행키로 했다. 최근 잇단 M&A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캐피탈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방안이다.
군인공제회는 29일 태스크포스(TF)팀 실사를 통해 한국캐피탈의 자산 건전성과 현금 흐름 등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구조조정 및 유동성 조기 안정화, 내부 혁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업개선책에 따르면 한국캐피탈 7개 본부 중 충청본부가 폐쇄되고 대전 소재 본사 사옥이 매각된다. 10%의 인력을 구조조정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여신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사업 리스크를 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양원모 이사장은 "시의 적절한 유동성 지원을 통해 경영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한편, 도약을 위한 비전과 경영전략을 재정립하고 과감한 기업 개선을 통해 주력 계열사인 한국캐피탈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캐피탈은 지난 1989년 중부리스로 설립돼 1994년 10월 KSDAQ에 상장됐으며, 2001년 6월 군인공제회에 인수된 이후 2002년 7월 경남리스금융(주)을 합병했다. 지난해 초 매각작업이 진행됐으나 인수자가 없어 매각이 무산됐다. 2008년 말 사모펀드인 본드와이즈코리아와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본드와이즈코리아가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또 다시 M&A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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