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한농 지분 60% 매각 마무리..이달말 계약 하나은행·군인공제회·국민연금 1700억 '론' 형태 투자..총 3500억원선
이 기사는 2010년 11월 12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한농의 지분매각 딜 클로징이 임박했다. 총 금액은 3500억원 안팎이고 이달 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대금은 전액 동부하이텍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연초부터 진행해온 동부한농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짓고 투자자들과 막판 계약서 조항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마지막 계약서 문구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늦어도 이달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되는 동부한농 지분 규모는 경영권을 제외한 60%다. 동부하이텍은 이중 약 35% 지분을 동부한농 지분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 매각한다. SPC는 인수를 위해 하나은행, 군인공제회, 국민연금으로부터 1700억원을 대출받아 동부하이텍에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동부하이텍은 나머지 지분 25%를 동부그룹 계열사와 약 5개의 외부 투자회사에 각각 매각한다. 총 매각금액은 1800억원선이다. 이중 800억원 어치는 동부그룹 계열사가 인수할 예정이다. 외부 투자회사는 국내 자산운용회사로 알려졌다.
당초 동부그룹과 매각 주관사는 SPC를 하나 더 설립해 지분 25%를 외부 투자회사들에게 공동으로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딜이 진행되면서 각각의 투자회사에 개별적으로 지분을 나눠 매각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동부하이텍은 동부한농 지분 매각 대금을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부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전액 대출 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동부메탈 지분 매각 대금까지 들어오면 동부하이텍 부채는 큰 폭 줄어들 전망이다. 동부한농은 2년 후인 2012년쯤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투자회사들 역시 2년 후 IPO 때 엑시트(투자금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투자에 나섰다.
한편 동부그룹은 지난 5월말 동부하이텍에서 농업 부문을 떼 내 동부한농을 설립하고 경영권을 배제한 동부한농 지분 60%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과 동부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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