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4월 중순 기간통신사업 재신청 중견·대기업 주주구성 마무리 단계..."재무능력 강화에 총력"
이 기사는 2011년 03월 28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다음달 중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재신청 한다. KMI가 통신사업자 허가를 신청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MI는 최근 국내 중견 및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요주주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사업계획서를 작성 중이며 오는 4월 초 주주구성을 최종 마무리한 뒤 이르면 같은 달 중순 사업허가를 신청을 할 계획이다.
KMI는 이번 신청에서 코스닥 업체들로만 짜여 있던 기존 주주구성을 모두 물갈이 했다. 지난달 방통위로부터 지적받은 '재무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유상증자 또는 차입을 추진하지 않아도 수백억원의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업체들을 주주사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KMI는 △국내 중견·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이동통신망재판매(MVNO) 사업자 4곳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재무적투자자(FI) 2곳 등을 새로운 주요 출자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전자, 재향군인회 등 기존에 참여했던 대기업 및 기관을 주요주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스템싸이언스, 자티전자, 디브이에스, 씨모텍 등 기존 주주들은 이번 신청에서는 빠지거나 금액을 줄여 참여할 전망이다. 스템싸이언스와 씨모텍은 최근 제4이동통신 사업에서 빠진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자티전자와 디브이에스는 이번 신청에서도 주주사로 참여한다. 다만 출자액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기존에는 각각 8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는 업체들의 자금여력 등이 고려돼 출자액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KMI는 설립자본금을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탈락했던 2차신청에서 회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상 설립자본금은 5410억원. 이번에는 이 자금을 6000억~6500억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KMI 관계자는 "방통위의 지적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여 재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주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견 및 대기업 중심으로 새로운 주주들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최근 MVNO 5곳과 FI 3곳과 접촉,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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