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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S 2차 상장, '고섬 리스크' 피해갈까 이번주 코스닥 시장 상장예심 청구 예정

박상희 기자공개 2011-04-18 14:25:21

이 기사는 2011년 04월 18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 중인 싱가포르 반도체장비 모듈 생산업체인 UMS홀딩스가 이번 주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한다.

코스닥시장 2차 상장을 위해 상장예심을 청구한 기업으로는 썬마트홀딩스, 완리 인터내셔날, 컴바인월홀딩스에 이어 4번째다. 썬마트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완리와 컴바인월은 지난 3월 각각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UMS 2차 상장 성공 여부는 최근 거래 정지 사태로 이슈가 된 '고섬 리스크' 해소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중국고섬은 지난 1월 2차 상장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후 내부통제 및 회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주관사인 KB투자증권 관계자는 "2차 상장 기업이 대부분 중국 기업인데 반해 UMS는 싱가포르 기업이기 때문에 중국리스크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공모가 거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발행사와 협의를 통해 기준주가 산정 및 할인률 적용을 유연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싱가포르거래소(SGX)에 상장한 UMS는 반도체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장비 제조 및 이와 관련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 장비 모듈 등을 납품하며 여기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 매출은 의료산업, 방위산업, 항공우주산업, 자원개발사업 등에 필요한 검사장비 공급을 통해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 1140억원, 순이익 2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표이사인 앤디 룽(Andy Luong)이 최대주주로 28% 지분을 보유 중이며 기관투자가인 베어링아시아와 퀘스트월드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3.7%, 8.2% 지분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 시가총액은 원화 기준으로 1800억원 수준이다.

UMS는 이번 2차상장을 통해 500억~6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와의 거래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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