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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회사채 발행규모 '두배로' 운영자금 필요해 1000억원으로…발행금리 5.20%로 개별민평 보다 6bp 높아

조화진 기자공개 2011-05-18 13:08:27

이 기사는 2011년 05월 18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회사채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의 두 배인 1000억원으로 늘렸다. 5월 만기도래 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자금 마련 목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발행 규모가 늘어나면서 금리는 개별민평 보다 높아졌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오는 27일 3년만기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대성산업은 이달 초 500억원 발행을 목표로 시장 수요조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금통위 전날이어서 17일로 연기했다. 입찰 일정이 바뀌면서 발행 규모도 늘었다.

조달한 자금은 오는 29일 만기도래하는 500억원의 사모사채와 30일 만기도래하는 500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데 쓸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모사채 만기연장 대신 상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사모사채는 1년에 5.38%지만 회사채는 3년에 5.20%여서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대표주관사는 200억원을 맡은 현대증권, 인수사는 산업은행, KB투자증권(각각 200억원), 대우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스탠다드차타드증권(각각 100억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5.20%다. 대성산업의 3년물 개별민평이 5.14%인 것에 비해 6bp나 높다. 지난해 10월 1100억원 발행에 금리가 4.60%였던 것과도 차이가 난다.

증권사 DCM 관계자는 "5.10%가 회사측의 희망금리였지만 증권사들이 그 정도 금리로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며 "신도림에 있는 디큐브씨티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고 말했다.

디큐브시티는 신도림동에 연면적 34만㎡에 51층 아파트 2개동과 42층짜리 호텔 및 사무실, 12층짜리 쇼핑몰과 뮤지컬 전용극장 등이 들어서는 주거?상업?문화 복합단지다.

대성산업은 디큐브시티 사업의 시행사 겸 시공사다. 오는 8월27일 오픈할 예정이고 입주 계약률도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아직도 건설 사업 자체에 대해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입찰을 당초 계획 보다 미루면서 다른 기업들과 입찰 시기가 겹쳐서 금리가 높아진 것일 뿐 디큐브시티가 문제될 건 없다"고 설명했다.

대성산업은 최근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뿐만 아니라 지난 9일 513억원 유상증자에 이어 기업어음 발행도 추진 중이다.

대성산업이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은 PF 사업장과 관련 있어 보인다. 17일자 기준으로 대성산업의 PF 채무보증 규모는 총 6753억원이다. 3월말 기준 5525억원에서 198억원 늘었다. 자기자본 6544억원 보다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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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건설자금 부담이 증가했지만 보유 자산이 부동산 위주여서 잠재 가치가 높다"며 "건설부문 자금 부담만 축소한다면 재무안정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6월 대성산업과 대성합동지주로 기업분할을 했다. 분할 전 대성산업은 매출 6035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이었다. 하지만 분할 후 대성산업 신설법인의 매출은 6310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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