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9개월만에 또 신용등급 상승 실적개선, 대한통운 매각 긍정적…그룹 리스크 상존 반론도
이 기사는 2011년 05월 24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이 전격 상향했다. 한기평·한신평·한신정평가는 24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BBB+로 일제히 조정했다. 지난해 8월 유효등급 상향 이후 9개월만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그룹 리스크와 대한통운 매각 지연 등의 이유로 다소 성급한 평정이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신용평가 3사는 제2 국적 항공사로서의 사업안정성과 지난해 이후 보여준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통운 매각에 따른 재무개선 전망도 등급 상향의 근거로 작용했다. 하지만 유가·환율에 민감한 산업특성과 과도한 차입금 부담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기평은 "항공수요 성장 추세에 기반한 견조한 실적과 대한통운 지분 매각에 따른 차입금 감축이 기대된다"며 "환율 안정, 저금리 기조를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성과 현금흐름구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09년 하반기 이후 항공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 1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 증가했다.
특히 금호그룹은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대우건설에 이어 대한통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 지분은 아시아나항공 보유 19.0% 등 총 47.2%다. 3월 예비입찰 결과 약 1.5조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받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등급 상향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룹 크레딧 이슈가 여전하고 대한통운 매각도 지지부진한 상태여서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
증권업계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그룹 주요 계열사가 워크아웃 상태에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MOU)을 맺은 상태"라며 "대한통운 매각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되지 않아 유동성 유입 규모 등 구체적 재무개선 전망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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