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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동결해도 3분기 기준 금리 추가 인상" "물가 상승률 감안하면 계속 미룰 순 없어"

한희연 기자공개 2011-06-07 14:27:52

이 기사는 2011년 06월 07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장 이번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3분기중에는 한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7일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65%의 전문가 전원이 3분기 중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다수가 7~8월중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img3.gif전문가들은 6월에는 대외불확실 요인을 언급하며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물가 상승세나 국내 경제 회복세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언제까지나 금리를 동결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7월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 정책목표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특히 핵심 소비자물가의 상승세 확대를 고려할 때 금리 정상화 필요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그리스 채무조정 결과의 영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난 4월 의사록에서 두명의 금통위원이 물가상승 압력 억제 필요성 등을 고려, 인상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볼 때 인상시점이 추가로 지연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6월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에야 금통위가 행동을 옮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분기 GDP 수치를 보고 국내 경기 수준을 감안,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8월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6월 말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금융 및 실물 경기 영향과 글로벌·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추세적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7월 말에 발표되는 국내 2분기 GDP 속보치를 확인하고 8월에 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8~9월중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6월 QE2 종료와 그리스 문제등 매크로 이벤트는 문제해결을 위한 과정"이라며 "6월말을 기점으로 매크로 이슈에 대한 부담과 2분기 중 글로벌경기의 상승속도를 일시적으로 둔화시켰던 부정적 요인(고유가·인플레·긴축)들이 완화되면서 8~9월부터 금리인상 환경이 다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35%의 전문가들은 주로 9월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 7월, 11월, 올해 1월, 3월 단행됐던 금리 인상이 6월, 9월 순으로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기준금리 정상화 관점에서 6월에 인상한 후 3개월 정도 파급 효과를 지켜볼 것이란 분석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인상후 9월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정상화 관점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일정 수준 종료됐기 때문에 향후 채권시장의 논쟁은 물가에서 경기 쪽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7~8월 이후 다시 경기 개선이 가능해 보여 9월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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