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우이동 리조트' 신탁사 통해 사업 재개 시행사 대표 검찰 수사...한자신에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맡겨
이 기사는 2011년 07월 15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건설이 시행사 문제로 난관에 빠진 우이동 리조트 사업을 신탁사에 맡겨 추진하기로 했다. 빠르면 9월경 분양 인가를 받아 중단된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우이동 산14-3번지 일대에 '더파인트리 콘도 앤 스파' 개발사업의 시공을 맡고 있다. 작년 3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20% 정도 진행됐다.
하지만 시행사인 더파인트리의 임직원이 자금 횡령과 불법 아파트 분양 등의 문제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더파인트리는 콘도 홍보관을 강남구 청담동에 두고 이를 아파트로 분양했다는 사전홍보 의혹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쌍용건설이 우이동 리조트 사업으로 삼부토건·동양건설산업처럼 위기에 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1500억원이고, 몇 년 째 사업을 추진 중이라 금융비용이 적잖게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자산신탁에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사업을 맡겼다. 신탁사에 사업 진행을 위탁하면 시행사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진행 중인 검찰조사는 시행사 임직원의 개인적인 비리로 사업과 무관해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지난 11일 만기가 돌아왔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00억원도 시장의 우려를 떨치고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리테일 시장에서 건설사 ABCP가 외면을 받고 있어 PF-Loan으로 전환하거나 자체 자금으로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나서서 ABCP가 모두 소화됐다"며 "지난번 발행 때와 금리 등 조건이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강북구청의 분양 승인을 받는 대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9월경 분양을 실시해 내년 7월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이동 리조트 사업은 총 322실 규모로 야외수영장과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옥상스파시설, 와인바, 박물관 등이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322실 가운데 회원제로 운영되는 것은 56실이고, 나머지 266실이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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