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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임원 업무분장…'전문성·세분화' 초점 디지털·리스크관리 등 베테랑 배치…기업·대기업그룹장은 분리

이장준 기자공개 2019-01-04 10:56:0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 임원급 업무분장의 키워드는 '전문성'이다. 디지털·ICT, 리스크관리 등 부문에서는 관련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쌓은 인물들을 그대로 배치했다. 기업그룹과 대기업그룹의 장을 따로 선임해 업무를 세분화한 점도 눈에 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상무급 이상 임원들의 업무분장을 확정지었다. 신한은행 임원진은 부행장 3명, 부행장보 15명, 상무 3명으로 구성됐다. 업무분장은 전문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이다.

디지털과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분야에서는 베테랑들을 유임시켰다. 3년 넘게 디지털그룹을 이끌고 있는 서춘석 부행장은 IT 전문가다. 2004년 IT 개발부장, 2009년 IT 기획부장(총괄부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IT 개발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한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SOL)의 가입자 수가 목표치인 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우수한 실적이 연임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ICT그룹을 담당하는 이명구 부행장보는 옛 조흥은행 전산개발2과 행원 출신이다. 1998년 신한은행 정보개발실 부실장에 이어 2006년에는 IT 개발부 부부장을 지냈다. 이후 IT 서비스부 부부장, IT 총괄부 팀장, IT 정보개발부 팀장, 정보개발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정보보호본부 상무를 지냈다.

정보보호본부를 이끄는 서호완 상무 역시 2006년 정보개발실 부실장을 시작으로 IT서비스부 부부장, IT개발부 부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2010년에는 IT 글로벌개발팀 부부장과 IT총괄부 부부장을, 2011년에는 IT컴플라이언스팀 부부장을 역임했다.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관련 포트폴리오가 주를 이루는 조재희 상무도 자리를 지켰다. 조 상무는 1999년 리스크관리실 부실장을 시작으로 2006년 리스크관리부 팀장, 2009년 리스크총괄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2016년부터 리스크관리그룹장을 맡고 있다.

일부 업무를 '세분화'한 것도 특징이다. 앞서 최병화 부행장은 기업그룹과 대기업그룹을 동시에 이끌었다. 최 부행장이 신한아이타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업그룹장과 대기업그룹장을 각각 새로 선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기업을 비롯해 외환업무까지 맡아왔던 최 부행장이 떠나면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외환사업본부는 대기업그룹에서 가져가는 등 내부에서 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기업고객을 세분화해 다른 영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그룹장은 정만근 부행장보가 맡게 됐다. 기업고객부, 기업금융부, SOHO본부가 기업그룹 산하에 있다. 정 부행장보는 조흥은행 호남기업금융센터와 광산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을 거쳐 신한은행 하남 SOHO금융센터 지점장을 지냈다.

대기업그룹은 최동욱 부행장보가 이끈다. 대기업고객부, 종합금융부, 외환사업본부 등이 속해있다. 최 부행장보는 2002년 신한은행 구로동기업금융지점 대리를 시작으로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많이 쌓아왔다. 그는 대구기업금융지점 부지점장, 진량공단 기업금융출장소 부지점장, SOHO고객지원부 부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대기업계열영업3본부장을 맡았다.

신한은행 임원 업무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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