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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계열사 상장, 달랐던 '전략' 엇갈린 '희비' [IPO 후 주가점검]아시아나IDT·에어부산 주가 극명…공모 과정서 예견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11 14:42:3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재무개선을 위해 전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끝낸 아시아나IDT, 에어부산 등 두 곳의 상장 후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 개인 일반청약 등 상장 공모 과정에서 나타난 투자자 반응이 더욱 심화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장은 두 곳의 공모 전략 차이가 계속해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나IDT는 IPO 당시 소폭의 조정으로 시장 눈높이와 괴리감을 해소하지 못하는 반면 에어부산은 당초 공모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치는 강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이달 8일 기준 1만1600원으로 종가가 형성됐다. IPO 당시 책정된 공모가가 1만5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20% 이상 하락한 수준이 지속됐다. 한때 30% 가량 빠지기도 했지만 그나마 연초 이후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나IDT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증시에 안착한 에어부산은 같은 날 기준 533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공모가가 약 3600원인 점을 고려하면 50% 불어난 수치다.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때 6000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IPO, 당시 의사결정의 과정을 고려하면 주가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점은 다소 아이러니"라며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업종 매력이나 성장성 등에서 직접 비교에 제약은 있지만 너무 첨예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의 주가 희비는 실상 IPO 공모 과정에서부터 감지됐다. 아시아나IDT는 수 차례 몸값 조정 끝에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지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수요예측 부진, 일반청약 실권주 등 계속해 시장의 눈높이를 채우지 못했다.

에어부산은 극단적으로 몸을 낮췄다. 시장 침체가 심각하단 점과 IPO에 방점을 찍겠단 점을 대폭 반영했다. 공모가는 PER 5배에 기준해 산정됐고 공모 규모는 187억원으로 당초 대비 1/10 수준으로 줄였다. 상장 후 주가 상향이나 수급 등에 만전을 기한 셈이다.

업계선 지난해 '검은 10월' 등 심각한 증시 부진이 올 들어서도 지속되면서 상장사들의 전반적 분위기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기관들이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하는 1월에 '연초 특수'를 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별다른 반등이 없다.

여기에 아시아나IDT의 경우엔 불안한 증시에 더해 그룹 기반의 사업 한계도 상당 부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의 경우엔 LCC 업계 실적에 직접적인 유가 하락 등의 호재를 경험한 점도 양 사의 주가 희비를 가른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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