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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율주행 위해 종기원 인력 '전장시드'로 배치 반도체 기술력에 인공지능 역량 더해…네트워크 불필요한 '온디바이스' 기술 개발

이정완 기자공개 2019-01-24 08:19: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개발을 위해 시스템LSI 내 꾸린 전장 시드(Seed)로 종합기술원 자율주행 연구원을 이동시켜 자율주행 연구에 힘을 싣고 있다. 지금까지 100명의 종합기술원 연구원이 시드 조직으로 이동했다고 알려졌다.

그동안 시스템LSI사업부에서는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져왔는데 종합기술원 연구원이 더해지면 반도체 기술력에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역량이 추가돼 자율주행 개발 전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가 주춤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불식시키려 한다.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SW연구센터 센터장(전무)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19' 기조연설 이후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 전장 시드에 종합기술원 연구원이 이동해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연구진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자율주행 시스템반도체(SoC·System-on-Chip) 사업화를 위해 시스템LSI 사업부에 전장 시드를 꾸렸다. 전장 시드는 임시로 만들어진 작은 조직이지만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 진전이 있으면 팀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전장 시드는 시스템LSI사업부에 있던 전장 인력에 반도체연구소에 있던 소프트웨어 연구원, IM부문 무선개발실 연구원 등이 더해져 300여명 수준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알려졌으나 여기에 종합기술원 연구원까지 함께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 심 센터장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분야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준비 단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엑시노스 오토와 아이소셀 오토 등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고객사 확보를 막 시작한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는 개별 자율주행차량에 인공지능이 장착되는 '온디바이스(On-Device)' 방식의 기술을 연구 중이다. 심 센터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자율주행 연구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5G 시대가 도래해 네트워크 지연속도(Latency) 문제가 줄어 들었다고는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보냈다가 다시 처리된 데이터를 받는 과정을 거치면 무슨 수를 써도 느려질 수밖에 없다"며 "자율주행 기능은 100퍼센트 온디바이스에서 처리돼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면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하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은 안개·눈·비 등 자연 환경적 요인과 교통 체증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많은 센서와 굉장한 과정의 데이터 처리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삼성전자도 액티브(Active)하게 자율주행 알고리즘 전 분야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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