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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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맥스글로벌 재편 중심축 '박대영·윈가드' [오너십 시프트]②박 부사장, 윈가드 소유…이사회 참여+120억 투자 '대주주 예약'

박창현 기자공개 2019-08-14 12:42:00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4: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대영 L&S벤처캐피탈 부사장이 유니맥스글로벌(옛 리퓨어유니맥스) 인수합병(M&A) 거래의 '키맨'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접 이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개인 투자회사인 '윈가드코리아'를 앞세워 직접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투자금액만 120억원에 달하며 투자가 완료되면 윈가드코리아는 유니맥스글로벌의 최대주주가 된다. 다만 윈가드코리아의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만큼 추가로 전주(錢主)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유니맥스글로벌은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3번이나 바뀌는 등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올 5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컴그룹이 경영권을 미래에프엔지 컨소시엄에 넘기면서 첫 번째 M&A가 실행됐다. 새주인 측은 유니맥스글로벌을 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이후 바이오 대형주를 중심으로 악재가 쏟아지면서 유니맥스글로벌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곧 후폭풍이 몰려왔다. 주식 담보 대출로 투자금을 마련했던 미래에프엔지는 반대매매 실행으로 인해 한 달만에 경영권을 잃었다. 그 결과,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라카이코리아가 최대주주가 됐다.

다만 라카이코리아는 유니맥스글로벌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실제 최대주주가 됐지만 이후에도 차익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분을 팔았다.

이에 유니맥스글로벌은 이사진 교체와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섰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투자자가 바로 박대영 부사장과 윈가드코리아다. 박 부사장은 스틱인베스트먼트 PE본부 출신의 IB뱅커다. 현재는 L&S벤처캐피탈 에서 투자 고문역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유니맥스글로벌 신규 이사진에 합류하며 지배구조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박 부사장은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상태다. 동시에 신동호 일렉데스 전문이사와 메리츠증권 출신의 임호석 씨 등도 이사진에 합류했다. 유니맥스글로벌 이사진이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로 교체된 셈이다.

윈가드코리아

박 부사장은 자금 창구 역할도 도맡고 있다. 유니맥스글로벌은 이번 주총 때 온라인 게임 플랫폼 개발 및 퍼블리싱을 새롭게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사업 확장 재원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마련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현재 개인회사인 윈가드코리아를 앞세워 투자금 유치를 주도하고 있다. 윈가드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박 부사장으로, 총 55.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니맥스글로벌은 유증으로 130억원, CB 발행으로 1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윈가드코리아는 전체 투자금의 45%에 해당하는 120억원(유증 70억원+CB 50억원)을 책임진다. 거래가 완료되면 윈가드코리아는 신주와 전환권 등을 합쳐 총 16.77%의 지분을 확보, 유니맥스글로벌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다만 자금 마련이 관건이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윈가드코리아 자산 총액은 33억6600만원이 전부다. 작년 매출 실적은 전부하며 그나마 2억59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본금도 5000만원 뿐이다. 누적 손실 탓인지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윈가드코리아가 추가로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표면상 자기 자금으로 투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취득 주식이나 CB를 담보로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L&S벤처캐피탈과의 협업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박 부사장은 올해 초부터 L&S벤처캐피탈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L&S 측은 "현재 투자 계획이 전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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