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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우바이오, 부업 '상토 사업' 영토 넓힌다 건실한 재무구조 바탕, 팜한농 사업부 인수로 수익성 제고 노려

박기수 기자공개 2019-10-07 13:12: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채소 종자 업체인 농협그룹의 농우바이오가 '부업'인 상토 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최근 LG그룹 농화학 기업인 팜한농의 상토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규모의 경제 달성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의 배경으로는 튼실한 재무구조가 꼽힌다.

농우바이오는 1967년 설립 후 종자 사업과 상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무, 고추, 당근, 참외메론, 토마토 등 고품질 채소 종자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계열사로는 2014년 9월 편입됐다.

상토 사업은 종자 사업을 받쳐주는 부수적인 사업이었던 만큼 매출 비중에서도 종자 사업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3년 전인 2016년만 해도 종자 사업과 상토 사업의 매출은 각각 937억원, 94억원으로 9:1의 비율을 보였다.

다만 해가 지날수록 상토 사업의 비중이 높아졌다. 2017년에 매출 비중이 87:13이 되더니, 작년에는 83:17로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481억원, 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77:23까지 비중 차이가 좁혀졌다.

여기에 최근 팜한농의 상토 사업 부문을 양수하기로 하면서 상토 사업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예정이다. 농우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팜한농의 상토사업관련 유형자산 및 무형자산을 55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 팜한농 상토 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77억원으로, 농우바이오 상토 사업의 매출과 더하면 358억원이 된다. 만약 지난해 팜한농 상토 사업을 인수했다면 각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7:3이 된다. 기존보다 존재감이 확 살아난 셈이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이번에 팜한농 상토 사업 부문(정읍 공장)을 인수하면서 기존에 농우바이오의 여주 공장 시설을 모두 정읍으로 옮길 예정"이라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상토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해 전사 수익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매출 비중

적극적인 부업 확장의 비결로는 건실한 재무구조가 꼽힌다. 농우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0%가 채 되지 않는(17.4%)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차입금도 135억원 밖에 없어 이자 부담이 적다. 최근 5년간 차입금 이자 부담이 가장 높았던 2017년 이자비용은 9억원에 불과했다. 당시 영업이익은 100억원이었다.

한편 몸집을 키우는 상토 사업이 하락세인 수익성 기조를 바꿀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농우바이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5%로 2017년 9.5%보다 4.5%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625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9%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지만 상토 사업의 확장으로 더 큰 수익성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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