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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웅진그룹, "인수금융 갚고도 3000억 남는다"웅진씽크빅 부채비율 300%→100% 회복 전망…전환사채 조기 상환 계획

이정완 기자공개 2019-10-15 08:23:4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코웨이가 넷마블의 품으로 들어가면서 인수주체로 나섰던 웅진씽크빅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웅진그룹 측에선 인수에 쓰였던 빚을 다 갚고도 3000억원 이상이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이뤄질 전망이기에 웅진씽크빅의 부채 상환도 이와 맞물려 이뤄질 예정이다.

14일 웅진그룹 관계자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던 1조6000억원 중 이미 1000억원은 상환을 마쳤으며 남은 자금도 매각이 완료되는 즉시 상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900억원에 인수한 뒤 2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회사 지분 25.08%를 확보했다. 추가 지분 매입 과정에서 3000억원을 빌렸는데 이중 2000억원만 지분 인수에 쓰고 나머지 1000억원은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조1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주선한 데 이어 웅진씽크빅이 발행한 전환사채(CB) 5000억원에 대한 총액인수를 약속해 해당 자금을 책임졌다.

웅진씽크빅이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조달한 총 1조6000억원 중 1000억원은 이미 상환한 만큼 나머지 1조5000억원에 대한 상환은 넷마블로부터 지분 인수자금이 들어오는 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웅진그룹 투자원금에 근접한 1조8300억원을 인수자금으로 적어냈다고 알려졌다.

웅진씽크빅이 전환사채로 발행한 5000억원 또한 즉각 상환해야할 의무는 없지만 모두 조기상환 할 예정이다. 당초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7년으로 8년 가량의 상환 기간이 남아있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웅진그룹에 조기상환을 요구했다고 알려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조기 상환은 자연스런 수순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넷마블의 등장 전까지 웅진그룹은 예비입찰 후보자의 인수 의지 저하로 인해 웅진코웨이 매각 성사를 놓고도 조마조마해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본입찰 발표 전까지 웅진코웨이 지분 25.08% 매각 대금으로 1조5000억~1조6000억원 수준이 컨센서스로 거론됐는데 넷마블이 1조8000억원을 넘게 써서 웅진그룹 입장에선 안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웅진그룹은 최종 매각 작업 완료를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양사가 속도감 있게 거래 작업을 진행 중이기에 빠른 인수 종결을 점치고 있다. 웅진코웨이 인수 주체로 나선 웅진씽크빅의 재무건전성 회복도 내년 1분기 중으로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웅진씽크빅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280%로 지난해 말 부채비율인 105%에 비해 175%포인트 증가했다. 웅진씽크빅이 비유동부채 항목의 대부분을 차지한 장기차입금과 사채를 조기상환할 계획이므로 부채비율 또한 인수 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웅진씽크빅의 상반기 말 기준 장기차입금은 1조853억원, 사채는 480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조달한 1조1000억원과 웅진씽크빅이 발행한 전환사채 5000억원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금액이다. 전환사채에 포함된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으로 인해 비유동부채 중 파생상품부채 71억원도 덩달아 생겼다. 웅진코웨이 인수 전까지 모두 0원이었던 해당 계정은 부채 상환 후 다시 0원으로 돌아갈 것이란 분석이다.

웅진씽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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